조국 “국민의힘, 피의자 대통령에게 충성하고 국민 배신…을사오적처럼 기록될 것”
허은아 “국민의힘, 내란 수괴 지키려 헌법과 민주주의 외면…향후 혼란 책임져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정진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의결정족수 미달로 자동 폐기됐다. 국회는 7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안을 상정했지만, 안철수·김상욱·김예지 의원을 제외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개표가 이뤄지지 못했고 탄핵안도 자동 폐기됐다. 이에 야권은 일제히 국민의힘을 향해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의결정족수 미달로 자동 폐기되자 국민의힘을 ‘범죄 정당’이라고 힐난했다.
“저희들이 부족해서 국민이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 국민의힘은 민주 정당이 아니다.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군사 반란 정당이고 주권자를 배신한 배신 정당, 범죄 정당이다. 국민의힘은 헌정 질서를 수호할 책임이 있는 대한민국 정당이 아니라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군사 반란 행위, 내란 행위에 적극 가담했을 뿐만 아니라 이들의 책임을 묻는 것에 대해서도 반대했다. 반드시 내란 행위, 군사 반란 행위에 대해 책임을 묻고 이 나라의 모든 혼란을 이겨낼 것이며 대한민국 최악의 리스크가 되어 있는 윤석열 씨를 반드시 탄핵하겠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같은 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의원들을 ‘역사 속의 을사오적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씨는 내란, 군사반란을 획책·실행했고 집권여당은 국회가 그 잘못을 바로 잡으려 하자 가로막았다.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가 1차 책임져야 한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피의자 대통령에게 충성을 다하고 국민의 배신자가 됐다. 을사오적처럼 갑진백적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임기단축 개헌을 하고, 당신들 배지를 지키고, 잘하면 다음 대선에서 정권을 지킬 수 있을 것 같은가. 윤 씨는 국가원수 행정부 수반으로써의 지위를 이미 부인 당했다. 국민은 그를 거부했고 국무위원들은 충성을 거뒀다. 대통령이 신뢰를 잃으면 모두 잃은 것이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 역시 탄핵소추안 폐기 직후 국민의힘이 헌법과 민주주의를 외면했다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내란 수괴를 지키기 위해 헌법과 민주주의를 외면했다. 앞으로 벌어질 모든 국가적 혼란과 위기의 책임은 전적으로 국민의힘에게 있다. 한동훈 대표 또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도 개인 정치에 몰두하고 의원들을 설득하려는 최소한의 노력조차 하지 않았다. 국민의 뜻을 외면한 데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면 즉각 사퇴하라. 정당 대표로서 자격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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