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이윤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전 의원이 내후년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부산광역시장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의원은 18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차기 부산시장 출마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두 번이나 당선시켜 준 시민께 너무 고맙다. 그렇기에 생각이 있다. 정치 인생의 마지막은 부산을 위해 어떠한 역할도 기꺼이 할 것”이라며 “가덕도신공항을 비롯해 산적한 문제를 누구보다 많이 아는 사람이기에 지역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산의 가장 중요한 문제는 생존이다. 젊은 사람이 없기에 소비력이 없고 회사들도 떠난다”며 “자신을 포함한 민주당 후보들이 많이 출마해 지역 현안과 관련해 좋은 의견을 나눴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 전 의원은 상도동계 서석재 의원 비서관으로 정계 입문한 후 14대 대선캠프 활동을 거쳐 문민정부 대통령비서실 인사재무비서관 등을 역임했으며 민주당계 정당에서는 동부산 권역 최초로 남구을 재선에 성공한 인물이다.
부산은 YS(김영삼)의 정치적 고향으로, 상도동계 맥을 잇는 박 전 의원이 내후년 차기 부산시장에 출마한다면 민주당으로서는 국민의힘을 상대로 영남 벨트를 확장할 구심점을 얻게 될 수 있을 거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정세운 정치평론가는 “박재호 전 의원은 상도동계에서 정치를 해온 인물로 민주당에서 사실상 유일한 동부산 권역 출신의 유력 정치인”이라며 “지금과 같은 분열된 정치에 통합을 이뤄낼 적임자로 보인다. 확장성 측면에서 승부를 걸어볼 만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박 전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1심 판결과 관련해 “형량이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면서 “재판부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억울한 면도 있기에 2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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