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2인 지도체제 도입” …원외 위원장들과 면담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이윤혁 기자]
우원식, 회동 불참 추경호에 “7일 자정까지 상임위안 꼭 결론”
우원식 국회의장은 5일 “(원구성 협상이) 오늘 안 된다면 현충일 행사 이후인 6일 오후에라도 만나서 얘기할 수 있는 절차를 거치겠다”고 원 구성 협상 타결을 촉구했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 직후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만나 “국회가 중단이 돼선 안되고 국회가 (원구성을) 준비하느라 시간을 끌기엔 너무 절박한 상황 ”이라며 “국회법에 정한 절차대로 오는 7일 자정까지 상임위원 배정안을 제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초 우 의장은 여야 원내대표와 국회의장 간 회동을 추진했지만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불참하면서 반쪽으로 진행됐다.
우 의장은 “아직 (국회법상 협상) 시간이 남아있으니 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정말 국민을 위한 마음으로 협의를 해나갔으면 좋겠고 꼭 결론을 내자”고 당부했다.
조국, 尹석유 브리핑에 “아니면 말고 식의 국정전환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5일 윤석열 대통령의 ‘포항 영일만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발표를 두고 “누가 봐도 아니면 말고 식의 국정전환쇼를 할 게 아니다”고 질타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그제 윤 대통령이 첫 국정브리핑을 했다”며 “무슨 얘길 하나 하고 귀를 기울여 보았다. 그런데 얼토당토않은 브리핑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브리핑이 미국의 한 평가 업체의 분석을 토대로 이뤄진 것을 거론하며 “이 평가 업체는 1인 기업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석유 탐사 성공률은 20% 안팎”이라며 “대한민국에 대한 책임감이라고는 있을 리가 없는 외국의 1인 사기업의 보고서를 믿고, 대통령이 직접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발표해 놓고 잘 안되면 또 없던 일로 할 것이냐”며 “오죽하면 대통령이 중요 발표할 때마다 네티즌들이 천공이라는 해괴한 자가 비슷한 말을 했는지 찾아보는 거 아니냐”고 덧붙였다.
황우여 “2인 지도체제 도입”…원외 위원장들과 면담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새 지도부 지도체제로 ‘2인 지도체제’를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인 지도체제’는 당 대표 선거에서 2위를 기록한 후보를 수석 최고위원으로 선임하는 절충형 지도체제 방식이다.
한 원외 당협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황 위원장과 면담한 후 기자들과 만나 “황 위원장이 처음 지도 체제에 대해 얘기했다. 공식 명칭은 2인 지도 체제라고 했다”며 “2인 지도 체제로 해서 (1위를) 당대표를 뽑고 2위한 사람을 수석 최고위원으로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황 위원장은 극단적으로 당대표가 또 몇 달 만에 그만두면 어떡하냐, 저럴 때 부통령처럼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게 전당대회 2등이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좌우명 :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 속에 불가능한 꿈을 갖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