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참여정부평가포럼 상임집행위원장이 7월 통합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도전한다. 안 위원장은 지난 총선에서 통합민주당 공천 신청을 했다가 탈락한바 있다.
지난 9일 안희정 위원장은 대전의 한 음식점에서 “충청권의 새 시대 정치인으로 민주당의 정통성을 지키고 개혁 진영의 새로운 희망과 복원을 위해 7월 전대에 출마키로 했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철들자마자 야당을 지켜온 민주당의 정통성 있는 정치인으로 책임의 명분이 있고, 호남의 정통기반에 충청의 신세대정치인으로 영남 정치인인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셔왔던 부분으로 영남을 끌어안을 사람이다”라는 말로 대변했다.
하지만 그의 도전가능성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현재 민주당 내의 입지와 토양을 볼 때 힘들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지난 대선이나 총선은 노무현 정권에 대한 심판 성격이 컸다. 자숙해야 할 정치인사가 최고위원 경선에 나선다는 것은 옳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안 위원장은 “정당정치는 지향과 흐름 속에서 만들어가는 것이다. 대권주자 하나만 보고 왔다 갔다 하는 후진적 계보 정치는 그만해야한다”고 일축했다. 그는 출마의 당위성에 대해 “정치를 할 때는 어느 정파에도 비호감이 적어야 하는데 국민과 통합이 가능하다는 그런 점에서 난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다"고 자평했다.
또한 그는 자신이 지난 총선에서 공천 배제 직후 승복한 것에 대해 ‘원칙’과 ‘소신’을 지켰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내 진입여부만이 정치인 생활의 전부가 아니다. 주변에서는 무소속 출마를 권유했지만 정당인으로서 정당의 틀을 잡아내고 지키고 싶은 심정에 웬만해서는 당을 탈당하기 싫었다. 총선 후 한 달, 결과적으로 정당인으로서의 원칙을 지킨 지금 오히려 민주당의 미래에 대해 떳떳이 할 말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 출마’…“새정치복원위해 출마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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