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위하겠다는 그 약속 [기자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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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위하겠다는 그 약속 [기자수첩]
  • 이윤혁 기자
  • 승인 2024.06.07 17:0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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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은 온데간데없고 …자신들의 밥그릇 다툼만 계속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이윤혁 기자]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 구성 등 22대 국회 개원 관련 협상을 위한 양당 원내대표 회동을 마치고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 구성 등 22대 국회 개원 관련 협상을 위한 양당 원내대표 회동을 마치고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대한민국은 위기에 빠져있다. 국가·가계의 부채는 천문학적으로 불어나고 있으며 저출산 문제·국민연금 등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회의 역할은 절실하다.

그러나 22대 국회는 시작부터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국회 임기가 시작된 지 2주일도 채 되지 않은 가운데, 헌정사상 최초로 야당 단독으로 국회가 개원했다.

원 구성 협상 과정에서 여야는 법제사법·운영·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놓고 한 치의 양보 없이 대립 중이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국회 관례를 들어 이들 3개 위원장직을 포함해 21대 전반기 때 보유했던 7개 위원장직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이런 쟁점이 해소되기 전까지 자당 몫 국회부의장과 상임위원 명단도 확정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민주당은 법사·운영·과방위 위원장직은 내놓지 않겠다고 맞서고 있다. 또 여야 합의가 안 되면 야당 단독으로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수밖에 없다며 여당을 강하게 압박했다.

결국 문제는 권력투쟁이다. 두 달 전 치러진 총선을 돌이켜 보면 당시 여야는 앞다퉈 민생을 살리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당선 이후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자신들의 밥그릇 다툼만 하고 있는 것이다.     

입만 열면 민생을 외치는 여야의 눈에는 이런 위기가 보이지 않는 것일까. 국민들은 국회가 민생을 위해 대화와 협치하며 해법을 찾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여야는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 ‘민생경제 살리겠다’ 고개 숙이며 약속했던 지난날들을 떠올리며, 자신들의 이익을 뒤로하고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 속에 불가능한 꿈을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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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tle Blue 2024-06-12 17:16:16
아파트 동대표가 더 잘 함요. 지금 국회는 무능하고 게으른 모리배 집단들의 친목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