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진보개혁 세력이 200석 차지해야 윤 대통령 탄핵도 가능”
곽상언 “꼭 당선돼서 윤 대통령 탄핵해 달라고 하는 분들도 있어”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정진호 기자]
제22대 총선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는 ‘범야권 200석 확보’를 통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시나리오가 흘러나오고 있다.
당장 이재명 대표부터가 15일 울산 남구 수암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추진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박근혜 정권의 서슬 퍼런 권력조차도 우리가 힘을 합쳐 촛불 하나 들고 끌어내리지 않았느냐.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 패륜 정권을 심판 못 할 리 없다.”
이 대표는 19일에도 춘천 중앙시장과 명동거리에서 비슷한 뉘앙스의 발언을 내놨다.
“우리는 이 나라의 주인이다. 몇 년 전 그 서슬 퍼런 박근혜 정권조차 우리가 힘을 모아 권좌에서 내쫓지 않았느냐. 이번 총선은 국민이 주권자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날이다.”
이러자 전남 해남·완도·진도 후보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도 2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비슷한 주장을 했다.
“반윤 세력이 다 합쳐 200석을 차지하면 진정으로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다. 민생경제에서부터 모든 것이 파탄 났고 특히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로 도망시키는 행태를 보고 윤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민심이 밑바닥에서 들끓고 있다. 민주진보개혁 세력들이 합쳐 200석을 차지해야만 경우에 따라 윤 대통령 탄핵도 가능하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이자 서울 종로 후보인 곽상언 변호사도 같은 날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탄핵 이야기를 꺼냈다.
“꼭 당선돼서 윤 대통령을 탄핵해 달라고 하는 분도 있다. 아마 물가는 상승하고 지갑은 얇아지고 민생 경제는 아주 어려운 데다, 이태원 참사에 대응하는 정부의 태도, 국민의 생명을 경시하는 정부의 태도, 그리고 공정과 상식이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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