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 사상·정책 좋아 영입한 것 아냐…주류 되기 어려울 것”
“전장연서 주도적 역할 한 배복주, 당원들이 환영할 인물 아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정진호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적잖이 당황하는 눈치다. 제3지대 세력들의 전격 통합 직후, 이 대표의 ‘절대적 지지층’으로 분류되던 2030 남성들이 개혁신당을 떠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이 대표는 류호정 전 의원,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 등과 거리두기를 시도하며 ‘달래기’에 나선 모양새다.
이 대표는 지난 13일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류 전 의원을 염두에 둔 듯 이 같이 말했다.
“개혁신당을 중심으로 한 통합이기에, 우리에게 합류한 여러 세력들이 국민들에게 개혁신당의 어떤 가치에 동의해서 함께하기로 했는지, 그리고 지금까지 그들이 가졌던 생각에 변화가 있는 것인지 설명해야 한다. 그들의 당적이 개혁신당으로 바뀐다 하더라도, 그럴 용기가 없는 인사들에게 개혁신당의 지지자들의 마음이 열리지는 않을 것이다.”
15일에는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탈당러시 원인이 류 전 의원에게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합당 과정에서 류 전 의원이 개혁신당 당원이 된 것이지, 류 전 의원의 사상이나 정책이 아주 좋아서 영입한 것은 아니다. 류 전 의원이 개혁신당에서 주류적 위치로 자리 잡기는 어려울 것이다. 당직 인선 과정에도 추천이 올라오지 않았다.”
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는 배 전 부대표를 겨냥했다.
“배 전 부대표는 전장연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전장연의 불법적인 출근길 지하철 운행저지 시위를 옹호해왔다. 개혁신당의 당원과 지지자들이 일원으로 환영할 수 있는 인물이 아니다. 제 권한 내에서 공직후보자 추천이나 당직 임명 등의 가능성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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