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첫 황금연휴…어른도, 아이도 “격렬하게 떠나고 싶다”
스크롤 이동 상태바
엔데믹 첫 황금연휴…어른도, 아이도 “격렬하게 떠나고 싶다”
  • 박근홍 기자
  • 승인 2023.05.05 0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박근홍 기자]

ⓒ pixabay
ⓒ pixabay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속 처음으로 맞는 5월 가정의 달 황금연휴를 맞아 많은 국민들이 집 밖으로 나갈 채비를 하고 있는 눈치다. 어른도, 어린이도 여행을 떠나고 싶은 심리가 높아진 분위기다.

유진그룹이 유진기업, 유진투자증권, 동양, 유진홈센터, 유진한일합섬, 유진로지스틱스 등 주요 계열사 임직원 1149명을 대상으로 가정의 달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해 지난 3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 대체공휴일 등 황금연휴 시즌을 어떻게 보낼 것이냐는 질문제 전체 응답자 중 35.2%(404명)가 여행을 계획 중이라고 답했다. 이는 전년 동기 같은 설문조사 결과(23.3%)보다 약 11.9%p 증가한 수준이다.

여행까진 아니지만 외출을 하겠다는 반응도 많았다. 이번 황금연휴 시즌 '문화생활 또는 나들이'를 즐기겠다는 응답자가 35.3%, '취미 또는 레저활동'을 하겠다는 응답자는 7.9%로 집계됐다. 전체의 78.4%가 집 밖으로 나갈 계획이라고 답한 것이다.

이에 따라 연차 사용 비중, 예상 경비도 확대됐다. 동 설문조사에서 지난해엔 24.1%가 5월 연차 사용 계획이 있다고 답변했는데, 올해는 44.4%로 약 20.3%p 늘었다. 올해 가정의 달 예상 경비는 평균 80만 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같은 조사 67.2만 원 대비 약 20% 증가한 금액이다. 또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76만 원)보다도 많다.

아이들도 가족들과의 여행을 고대하고 있다.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이 전국 초등학교 4~6학년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8~28일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해 지난 3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어린이들은 '가장 행복했던 때'로 '부모님과 함께 놀러 갔을 때'(45.8%)를 꼽한다. 2위인 '갖고 싶은 선물을 받았을 때'(19.6%)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황금연휴 기간 여행 수요는 실제로 높아진 상황이다. 지난달 29일 글로벌 여행·레저 이커머스 플랫폼 클룩은 사내 해외여행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5월 예약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37배(362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 5월과 비교해도 2배에 육박한다. 같은 기간 인터파크 자료에서도 5월 출발 해외여행 패키지상품 예약 인원은 전년 동기보다 31배(3000%), 2019년 동기 대비 43% 확대됐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隨緣無作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