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파격 인적쇄신…보험 계열사 대표 연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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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파격 인적쇄신…보험 계열사 대표 연임 ‘눈길’
  • 우한나 기자
  • 승인 2024.12.06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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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자회사 13곳 중 9곳 CEO 교체
보험 계열사 이영종·강병관 대표 연임 성공
신한라이프, 업계 2위 도약 탄력받을 전망
신한EZ손보, 성장 기반 마련 측면서 호평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우한나 기자]

신한금융그룹 사옥 전경. ⓒ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 사옥 전경. ⓒ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이 13개 자회사 중 카드와 증권, 캐피탈 등 9곳의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는 대규모 인적쇄신을 단행했다. 이 가운데 보험 계열사인 신한라이프와 신한EZ손해보험 대표는 나란히 연임에 성공해 눈길을 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5일 오전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계열사 사장단 후보 추천을 실시했다. 그 결과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와 강병관 신한EZ손해보험 대표의 연임이 최종 확정됐다.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는 1966년생으로 신한금융지주 전략기획팀 본부장, 신한은행 강서본부장, 신한라이프 부사장, 퇴직연금사업그룹장 부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신한라이프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임기 동안 업계 2위 도약을 목표로 우수한 경영 성과를 이뤄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신한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은 4724억 원으로 전년(4494억 원) 대비 5.1% 성장했으며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67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다.

또한 상반기 기준 계약서비스마진(CSM)은 7조1000억 원이며 지급여력비율(K-ICS)은 안정적인 자산·부채 관리를 통해 238.0%로 높은 자본 건전성을 유지했다.

이 대표 취임 이후 시니어 사업 전담 자회사인 신한라이프케어를 출범시킨 것도 주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신한라이프케어는 2025년 노인요양시설 오픈을 목표로 부지매입을 마무리했으며 2028년까지 요양시설 4곳과 실버타운 2곳 등 6곳을 추가로 설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영업 조직 다각화로 해외시장 확장에도 나섰다. 신한라이프 베트남 법인 전속 ‘FC채널’을 공식 출범함으로써 △포트폴리오 △운영모델 △판매채널 등 3대 핵심 분야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강병관 신한EZ손해보험 대표도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등 성장 발판을 마련했단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1977년생인 강 대표는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 삼성화재 투자협력파트 부장 등을 거쳐 신한금융이 BNP파리바카디프손보 인수할 때 사전PAI 추진단장 겸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영입된 인물이다.

신한EZ손해보험은 출범 이후 현재까지 적자를 이어오고 있지만 디지털보험사 특성상 출범 초기인 만큼 성과보다는 성장 기반 마련이 중요하다는 시선이 크게 작용했다.

신한EZ손해보험은 2022년 출범 첫 해 127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78억 원의 손실을 나타내며 줄곧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도 140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디지털보험사는 주로 보험료가 저렴하고 보험기간이 짧은 미니보험 상품을 취급하며 대부분 일회성 가입이 많다. 또한 주 고객층도 20~30대 젊은 세대여서 수익성 확대에는 한계가 있다.

이 같은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강 대표는 초대 수장으로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등 실적 개선을 모색하고 있다.

신한 이지로운 건강보험과 신한 SOL 주택화재보험 등을 선보인 데 이어 7월에는 신한 이지로운 실손보험, 신한 이지로운 유병력자 실손보험 등 디지털보험사 중 최초로 실손보험 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보험·카드·저축은행 담당)
좌우명 : 아는 것이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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