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태풍 변수 고려…흔들림 없는 네트워크
통신 3사, 주요 장소 네트워크 관리↑·인프라 구축해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강수연 기자]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이동통신 트래픽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해외여행과 국내 이동이 활발해지면서 도로와 공항, 터미널 등에서 트래픽이 폭증할 전망이다. 이에 이동통신 3사는 연휴 기간 동안 네트워크를 집중 관리, 안정적인 통신 환경을 유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KT는 추석 당일인 오는 17일 데이터 트래픽이 평소보다 약 1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연휴 기간 중 데이터 사용량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의 국제로밍 이용도 전월 대비 약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SKT는 추석 연휴 동안 전문가들과 24시간 네트워크 관리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오는 18일까지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하는 것으로, 일평균 1300여 명의 자회사·관계사·협력사 전문 인력이 통신 서비스를 모니터링한다.
더불어 SK브로드밴드·SK오앤에스·홈앤서비스 등 자회사와 SK쉴더스·티맵모빌리티 등 관계사도 함께 참여해 유기적인 대응 체계를 갖출 방침이다. 연휴 동안 투입되는 인력만 총 7700여 명에 달한다. 이를 통해 귀성·귀경길에 자주 사용되는 티맵(TMAP)과 에이닷 등 주요 서비스 관리에 빈틈없이 대응한다.
뿐만 아니라 연휴 동안 택배 도착 문자를 사칭한 스미싱 피해 예방에도 나선다. 경고 메시지를 전파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 제공을 넘어 고객들이 안전하게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했단 평가다.
KT도 추석 연휴 동안 네트워크 관리에 올인하며, 빈틈없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만반의 준비에 나선다. 연휴 동안 1600여 명의 네트워크 전문가가 전국 주요 통신 시설에 배치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과천 네트워크 관제센터를 중심으로 종합상황실이 운영돼 유·무선 통신 서비스를 24시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특히 KT는 연휴 동안 고품질의 통신 서비스를 위해 ‘싱글 뷰’(Sigle View)를 도입했다. 싱글 뷰는 수많은 네트워크 장비의 트래픽과 통계를 하나의 화면에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구현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장애 대응 신속성과 업무 편의성이 동시에 향상된다.
KT는 추석 연휴를 맞아 귀성길 고객들을 위해 기차역의 통신 품질 관리에도 힘썼다. 서울역을 포함한 KTX, SRT 역사 점검의 경우 ‘3차원 고객 체감 품질 분석 시스템’의 실내 품질 시각화 기능이 활용됐다. 3차원 고객 체감 품질 분석 시스템은 고객의 생활과 밀접한 백화점, 쇼핑몰, 터미널 등 전국 300만 개 건물 내부의 품질을 층과 공간별로 더욱 정밀하게 파악하기 위해 개발된 솔루션이다.
앞선 두 통신사와 마찬가지로 LG유플러스의 경우에도 ‘통신 빈틈 제로’를 목표로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에 총력을 펼친다. 추석 연휴 동안 많은 고객들이 몰릴 고속도로 휴게소, 철도 역사, 공항 등 주요 시설의 통신 품질을 꼼꼼히 점검, 필요한 개선 작업을 마쳤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9월 태풍 가능성까지 고려해 철저한 대비책까지 마련했다. 옥탑에 설치된 기지국 등 핵심 설비를 꼼꼼히 점검했다. 연휴 기간 서울 강서구 마곡사옥의 통합 관제센터에서 24시간 네트워크 품질을 모니터링해, 고객들이 불편 없이 통신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통신 3사는 공통적으로 연휴 기간 가족 단위 이동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고속도로, 국도, 공항, 휴게소, 성묘지, 리조트, 캠핑장 등 주요 장소에 대한 네트워크 관리와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단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추석 연휴는 주말에서 공휴일로 이어지는 황금연휴인 만큼, 고객들이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서비스 운용과 통신 품질 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좌우명 : Hakuna mata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