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6재보궐,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단일화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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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재보궐,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단일화 가능성은?
  • 이윤혁 기자
  • 승인 2024.09.05 2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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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병 “단일화 실패 후, 야권 패배한다면 여론 싸늘할 것”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이윤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제22대 국회 개원식 겸 제418회 국회(정기회) 개회식을 마친 뒤 가진 기념촬영 전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제22대 국회 개원식 겸 제418회 국회(정기회) 개회식을 마친 뒤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오는 10월 재보궐선거가 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의 변수 중 하나는 범야권의 단일화 여부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10월 재보궐선거와 관련, “호남에서는 민주당과 치열하게 경쟁하겠다”며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는 단일화를 제안하고 인천 강화 보궐선거는 후보를 내지 않는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의 단일화 제안에 민주당은 신중한 분위기다. 지난 3일 양당의 부산시당위원장 회동에서 민주당 이재성 부산시당위원장은 “민주당은 4개 재보궐 선거 지역 가운데 일부는 이미 경선까지 마무리하고 후보를 결정했지만 금정은 경선 여부도 결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실상의 단일화 속도조절로 풀이된다. 

이 같은 분위기에 정치권에서는 양당의 단일화 성사 여부와 관련해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우선 단일화가 이뤄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근거는 부산 금정구와 강화군은 국민의힘의 텃밭이다. 그렇기에 단일 후보로 나와도 범야권이 승리하기 힘든 지역에서 양당이 후보를 모두 출마시킨다면 지지자들 사이에서 단일화 압박이 클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5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단일화가 성사될 것”이라며 “야당이 똘똘 뭉쳐도 이기기 힘든 지역에서 양당이 모두 후보를 낸다면 패배는 당연하며 여론까지도 싸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민주당이 인천 강화군과 전남 영광군의 공천을 마쳤으며 곡성군의 경우 경선 일정이 정해진 것과 달리 부산 금정군에서는 아직까지 경선 룰을 비롯한 공천 과정이 미진하기에 단일화 가능성을 염두해 둔 것으로도 해석된다.

반면 단일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민주당으로서는 험지에서 단일화했다가 국민의힘에 패배하는 것보다 단일화를 하지 않고 3자 구도로 경쟁하는 것이 타격이 덜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정권 탈환을 노리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조국혁신당의 재보궐 선거 선전이 향후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호남 민심 쟁탈전이 격화되고 혁신당이 정권교체의 장애물이 된다고 판단되면 호남 민심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며 “10월 재보선부터 경쟁구도로 가면 진보세력의 분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상병 교수는 양당의 단일화 방식을 두고 “경선의 될 것”이라며 “민주당이 양보하는 것은 제1당으로서 모양새가 좋지 않다. 민주당 내 반발도 있을테니 당내 경선 이후 혁신당 후보와 2차 경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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