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6 재보궐선거…지역별 관전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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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재보궐선거…지역별 관전 포인트는?
  • 이윤혁 기자
  • 승인 2024.08.29 0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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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일원 “이번 선거가 한동훈·이재명 리더십에 대한 첫 시험대 될 것 ”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이윤혁 기자]

안일원 리서치뷰 대표는 “이번 선거가 한동훈·이재명 리더십에 대한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시사오늘
10·16재보궐선거는 당의 신임 대표 체제 아래에서의 첫 선거이기에 정치권에서도 긴장감을 갖고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시사오늘

10·16재보궐선거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재보궐 선거가 확정된 지역은 기초단체 4곳이다. 단체장 사망으로 자리가 빈 부산 금정구와 인천 강화군에서는 보궐선거가, 현직 군수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된 전남 영광과 곡성군에서는 재선거가 열린다. 

양당의 텃밭에서 치러지는 만큼 비교적 체급은 낮지만, 당의 신임 대표 체제 아래에서의 첫 선거이기에 정치권에서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에 <시사오늘>은 지역별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민주 텃밭 호남, 이번에는 다를까?


가장 격전이 예상되는 곳은 전남 영광군수와 곡성군수다. 두 지역은 민주당의 텃밭인 만큼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곳이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지난 4월 총선 비례대표 호남 득표율에서 민주당을 앞섰던 조국혁신당이 재보선에서 지역구 후보를 내세워 민주당 후보와 경쟁한다.  

조국혁신당은 현재까지 영광군수 재선거에 3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데 이어 26일에는 곡성군수 예비후보로 등록할 박웅두 곡성군치유농업협의회 대표를 영입하는 등 당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또 당내 현역 의원들도 전원 총력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지역구 1곳당 의원 3명이 지원하는 책임선거구 담당제를 실시한다. ‘호남 월세살이’를 예고한 조국 대표와 신장식 의원 외에도 당 소속 의원 전원이 ‘책임 지역구’에 내려가 거주하며 승부수를 걸겠다는 구상이다. 김보협 대변인은 “재보선에 매우 열성적으로 뛰어들겠다는 각오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민주당에서도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이 26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주말 한준호 최고위원과 전남 곡성과 영광에서 지역 의원들과 군수와 출마자를 만나고 시장을 방문해 현지 사정을 살피고 왔다”며 “저와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을 포함한 당 지도부는 이번 주 다시 현지를 방문해 지역 기본소득 정책과 당 차원 정책을 구체화하는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일 민주당이 이 지역에서 조국혁신당에 패배할 경우 차기 지방선거까지 영향을 줄 수 있기에 조국혁신당의 호남 바람을 조기에 차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與 우세지역의 변수는 득표율과 무소속 출마


국민의힘의 텃밭인 부산 금정구청장과 인천 강화군수는 각각 득표율과 무소속 출마자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우선 금정구청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20%p 이상의 큰 격차로 승리한 지역이기에 수성은 무난해 보인다. 다만 선거가 접전 양상으로 흘러간다면 당내 한동훈 리더십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정치적 의미가 적지 않다.

또 다른 텃밭 지역인 강화군에서는 국민의힘 내에서만 10명 이상이 예비후보에 등록한 상황이다. 그렇기에 당내 교통정리 핵심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만약 당 공천에 반발한 후보자가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결과는 미궁 속에 빠져들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강화군수의 경우에는 민선 이후 4차례 무소속 당선자가 발생한 지역이다. 

이와 관련해 안일원 리서치뷰 대표는 27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번 선거는 한동훈·이재명 리더십에 대한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여당의 경우 부산·강화에서 패배 내지 낮은 득표율을 기록한다면 지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처럼 당내 리더십이 흔들릴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호남 지역 선거는 조국혁신당의 유력 인사들이 상주하면서 ‘진두지휘’하겠다는 입장인데 당락을 떠나 조국혁신당의 후보들이 지난 총선 비례대표 득표율 보다 선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 속에 불가능한 꿈을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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