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앤다커 모바일’, 배그와 닮은 듯 다른 던전 생존의 스릴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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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앤다커 모바일’, 배그와 닮은 듯 다른 던전 생존의 스릴 [체험기]
  • 강수연 기자
  • 승인 2024.07.31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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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1일까지 사전플레이 진행…마지막 날까지 직접 체험
어두운 던전에서 펼치는 전략적 생존…“탈출이냐 파밍이냐”
맨몸으로 시작해 파밍으로 아이템 획득…무과금 유저 매력↑
올 8월 독일에서 열리는 ‘게임스컴’서 체험형 프로그램 제공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강수연 기자]

다크앤다커 모바일 화면 캡처. ⓒ시사오늘 강수연 기자

크래프톤이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 정식 출시 전, 사전플레이를 진행했다. ‘다크앤다커’ 원작을 경험해 보지 않은 플레이어도 쉽게 접근할 수 있을까.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사전플레이에 일찌감치 뛰어든 기자는 마지막 날인 31일까지 게임을 직접 체험하며 확인해 봤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익스트랙션 역할수행게임(RPG) 장르로, ‘생존’과 ‘탈출’에 집중한 게임이다. 이 게임의 목표는 던전을 탐험하며 경쟁을 뚫고 아이템을 모아 탈출하는 것이다.

던전 안에서는 해골, 고블린 등 몬스터들과 싸우고, 다른 플레이어와도 대결해야 한다. 전투에서 승리하면 상대의 아이템을 쟁취할 수 있다. 전투와 아이템 수집을 계속하다 보면 ‘탈출 비석’이 나타나는데, 이를 찾아 포털을 소환해 던전을 탈출하는 게임이다. 무사히 탈출하면 모든 아이템을 소유할 수 있지만, 던전에서 사망하면 모든 아이템을 잃게 된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에서는 파이터, 클레릭, 레인저, 로그, 바바리안, 위자드 등 6종의 클래스를 선택해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특히 위자드는 이번 테스트에서 추가된 원거리 마법사 클래스다. 기자는 원거리 공격이 매력적이라 느껴 ‘위자드’ 클래스를 선택했다.

크래프톤의 대표 게임 ‘배틀그라운드’을 즐겨하는 기자는 ‘다크앤다커’ 원작을 경험해 보지 않았지만, 쉽게 게임을 익힐 수 있었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이 배틀그라운드와 닮은 점이 많다는 것을 알아차린 것이다.

특히 게임 내 플레이어를 위협하는 장치가 비슷했다. ‘다크 스웜’이 대표적인 예다. 게임마다 무작위로 안전지대가 설정되며, 플레이어가 다크 스웜 밖에 위치하면 생명력이 빠르게 줄어들기 때문에 다크 스웜 안으로 들어가서 전투를 이어가야 한다. 이는 배틀그라운드의 ‘자기장’과 비슷한 원리다.

기자는 용병과 함께 팀 결투를 하고 있다. ⓒ시사오늘 강수연 기자

또한 화면에서 보이는 발자국 그림과 발소리로 적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역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닮아있다. 적과 싸우고 파밍(게임에서 아이템을 얻어 나가는 행위)하는 모습도 마찬가지다. 그래서일까. 기자는 배틀그라운드를 하면서 했던 고민을 ‘다크앤다커 모바일’에서도 이어갔다.

“파밍을 더 할까? 아니면 탈출할까?”

다크앤다커 모바일 던전 안에서 모든 선택은 ‘생존’에 직결되기에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전투를 이어가며 더 많은 아이템을 파밍할지, 아니면 현재 보유한 아이템으로 탈출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기자는 더 많은 아이템을 얻고 싶은 욕심에 파밍을 계속하다가, 결국 아이템을 모두 잃은 적도 있었다.

레벨이 올라갈수록 추가할 수 있는 스킬도 늘어난다. 많은 스킬을 탑재하고 싶은 기자는 레벨을 올리는 일에 주력했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던전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사망하면 레벨 경험치 상승률이 낮기 때문이다. 기자는 캐릭터 레벨 10을 달성해 ‘속성 스킬’ 외에도 ‘패시브 스킬’ 3개를 추가할 수 있었다. 기자는 액티브 스킬로 화염과 비전을 선택하고, 패시브 스킬로 ‘반응성 보호막’을 가장 먼저 장착했다. 반응성 보호막은 피격당할 시 5초 동안 피해율 50만큼 차단하는 보호막을 생성, 전투에 서툰 기자에게 알맞은 스킬이다.

스킬을 추가해도 던전 탈출은 쉽지 않았다. 그래서 기자는 ‘용병’과 함께 던전을 탐험하는 팀 결투를 선택했다. 용병은 비플레이어 캐릭터(NPC)로 계정 레벨이 4에 도달하면 섭외할 수 있다. 용병마다 가진 스킬이 다르다. 기자는 치유 스킬을 가진 ‘클레릭’과 방어에 능한 ‘파이터’ 용병을 선택했다.

용병의 효과는 확실했다. 기자 혼자 게임에 임할 때보다 승률이 올라갔다. 몬스터 공격에 당해 쓰려져도 용병이 소생시켜 줘, 다시 게임을 진행할 수 있었다. 또한 각자의 능력치로 몬스터들을 해치우며 전투도 쉽게 진행됐다. 또한 계정 레벨 8이 되면 용병과 함께 결투장을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베타 버전이라서인지 오류가 발생해 결투장 게임 진행이 어려웠다.

기자가 파밍해서 얻은 아이템 중 판매하고 남은 아이템이다. ⓒ시사오늘 강수연 기자

기자는 배틀그라운드와 비슷한 ‘다크앤다커’ 게임 진행 형식에 빠져들었다. 직접 파밍을 통해 아이템을 얻는 것에 큰 매력을 느낀 것이다. 온라인 게임에서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무과금’ 플레이어인 기자에게 특히 매력적이었다. 물론 게임 내에서 과금을 통해 아이템을 구매해 더 유리한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하지만 과금하지 않아도 충분히 즐길 수 있어, 진입장벽이 낮다고 느꼈다.

맨몸으로 시작해 맨몸으로 돌아오는 배틀그라운드. 맨몸으로 시작해 파밍한 아이템을 가져오는 ‘다크앤다크 모바일’. 기자는 두 게임에서 비슷한 매력을 발견했다. 무과금 플레이어인 기자에게 과금의 부담이 없었기에 더욱 흥미로웠다. 오직 실력과 운으로 게임을 진행하다 보니, 기자도 모르게 게임에 몰입하게 됐다.

던전 탈출을 위해 탈출 포탈을 소환 중이다. ⓒ시사오늘 강수연 기자

특히 어두운 지하에서 몬스터들과 싸우면서 긴장감이 더해졌는데, 게임을 진행할수록 위험을 감수하지 않기 위해 탈출 포털이 보이면 바로 탈출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이에 얻는 아이템은 적었지만, 탈출하는 짜릿함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다. 가장 큰 아쉬움은 ‘속도’였다. 문이나 궤짝을 열 때, 해치운 몬스터의 전리품을 획득할 때 진행되는 속도가 느려서 이 과정 중 적이 나타나면 쉽게 당할 수 있다. 실제로 기자는 궤짝을 열고 아이템을 얻다가 적에게 공격당해 죽음을 맞이한 적이 여러 번 있었다.

크래프톤은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오는 8월 말 독일 쾰른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의 게임쇼 ‘게임스컴(gamescom) 2024’에서 글로벌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다음 달 1일부터 11일까지는 한국과 미국, 일본, 튀르키예 등 주요 시장에서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연내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담당업무 : IT, 통신, 전기전자 와 항공, 게임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Hakuna mat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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