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QM6, 누적판매 ‘40만대’ 쾌거…‘오로라’ 신차로 돌풍 잇는다 [장대한의 데: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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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QM6, 누적판매 ‘40만대’ 쾌거…‘오로라’ 신차로 돌풍 잇는다 [장대한의 데:자보]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4.01.12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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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M6, 출시8년 만에 40만412대 판매고…내수 25만 대 눈앞
르노코리아 실적 견인차 자리매김…SM5·로그 잇는 大기록
지난해엔 노후화 부진 뚜렷…올해 오로라 HEV와 ‘배턴터치’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지난해 판매 부진 어려움 속에서도 QM6의 누적 판매(수출 포함) 40만 대 달성 쾌거를 이뤘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지난해 판매 부진 어려움 속에서도 대표모델 QM6의 누적 판매(수출 포함) 40만 대 달성 쾌거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출시 이래 약 8년 간을 완전변경 없이 버티며 거둔 성과라 더욱 눈길을 끈다. 브랜드 대표 베스트셀링카의 지위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12일 르노코리아자동차 실적 데이터에 따르면 중형 SUV 모델 QM6는 지난 2016년 9월 출시 때부터 2023년 말까지 7년 4개월 동안 40만412대의 누적 판매고를 올렸다. 내수 판매 24만5480대에 수출 판매 15만4932대가 더해진 결과다. 

르노코리아가 단일 모델 누적 판매 기준으로 40만 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QM6를 앞서는 모델은 SM5(단종)와 위탁생산 수출용 모델인 닛산 로그(단종) 뿐이다. SM5의 경우엔 2000년대 중반까지 60만 대 판매 기록을 쓰며 브랜드 최고 성공 모델로 회자된다. 로그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위탁 생산을 통해 부산공장에서 생산된 차로, 50만 대 넘는 누적 생산 기록을 갖고 있다.

QM6는 이번 누적 판매 40만 대 달성을 통해 이들 모델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현역 모델 중에선 최다 판매 기록을 갖고 있는 만큼, 사실상 르노코리아의 '리빙 레전드'로 통하게 됐다.

QM6 및  퀘스트 모델의 모습.
QM6 및 퀘스트 모델의 모습. ⓒ 르노코리아자동차 

이같은 롱런 비결로는 파워트레인 확대와 단일 세대 모델에선 이례적인 3번의 부분변경 단행 등 상품성 개선 노력이 자리한다. 우선 파워트레인 측면에서는 다변화를 이루는 데 성공했다. 처음 디젤 단일 모델로만 출시됐다가 1년 만에 가솔린 모델을 투입하고, 2019년 LPG(LPe) 모델까지 추가하는 등 고객 선택지 확대에 주력했다.

부분변경도 2019년과 2020년 말, 지난해에 걸쳐 3차례나 이뤄졌다. 2019년 통상적 부분변경이 이뤄진 후, 2020년엔 디자인 승부수를 띄우며 '스타일 업그레이드' 모델임을 내세웠다. 최상위 트림인 프리미에르(PREMIERE)도 새롭게 도입해 고급화된 고객 입맛을 맞췄다. 지난해엔 공간활용성을 강조한 2인승 밴 모델 '퀘스트'를 추가하고, 이지 라이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탑재로 편의성을 끌어올렸다.

이에 힘입어 QM6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연속으로 수출 포함 연간 판매 대수 6만 대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2020년까지 내수 인기가 지속되데다, 수출 판매도 힘을 보태며 전성기를 이뤘다.

다만 완전변경 신차 없는 부분변경 모델로 노후화를 피해가는 전략은 그 한계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엔 노후화 여파가 더욱 뚜렷해졌다. 지난해 판매량은 2만3614대로 직전 2022년 대비 47%의 감소세를 보였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자동차 사장이 3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사업 전략을 발표하는 모습.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br>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자동차 사장이 지난해 8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업 전략을 발표하는 모습. 본문과 무관.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때문에 업계는 QM6가 올해까지 그 명맥을 유지하다가 오로라 프로젝트 첫 신차 출시에 맞춰 세대 교체, 배턴터치를 이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QM6 2세대 모델 개발 및 출시에 대한 소식이 전무한 상황에서 올해 동급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란 점은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

르노코리아는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를 목표로 중형 하이브리드 SUV 신차의 막바지 담금질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회사 측은 "중형 및 준대형 세그먼트에 대응할 수 있는 볼보 CMA 플랫폼 기반 제품으로,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큰 힘이 될 것"이란 입장이다.

담당업무 : 산업부를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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