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자동차 시장의 미래 모빌리티 시대로의 전환기를 맞이한 가운데, 협업 종사자 및 전문가들이 당면 이슈인 탄소중립과 전기차,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성 등을 다루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이하 KAIDA)는 지난 8일 한국경제인협회 FKI 타워 컨퍼런스 센터에서 미래 모빌리티 시대의 탄소중립과 안전기준을 주제로 ’2023 KAIDA 자동차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KAIDA 회원사를 비롯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 정선화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 전형필 국토교통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 등 업계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탄소중립과 전기차,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성 등 미래 자동차 산업 전환기 관련 안건들을 다뤘다.
연사로 나선 배충식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는 ‘넷제로 실현을 위한 탄소중립연료 활용 기술’을 주제로 수송분야의 탄소중립 방안을 제시했다. 전기와 수소, 재생합성연료의 병존 및 보완·발전이 요구되는 가운데, 이를 위한 재정적 지원과 표준화 그리고 국제협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특히 배 교수는 연소과정 중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에너지 제조 과정에 활용함으로써 폐쇄형 탄소 사이클 구현이 가능한 재생합성연료의 장점에 주목했다. 물론 에너지 효율과 높은 제조 원가부담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장도 연단에 올라 '탄소중립과 미래차 시대, 파워트레인별 수요전망' 주제발표를 했다. 이 원장은 "현재 전기차 시장에서 발생하는 수요 둔화 현상은 일시적이며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기술 발전, 정보 공유, 새로운 표준 정립 등 이해관계자 간 협력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신동훈 한국자동차안전학회 부회장(한국해양대학교 교수)은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 현황과 주요 이슈를 소개했다. 신 교수는 "자율주행 관련 기술의 장단점을 소비자에게 명확히 전달해 기술 이해도를 높이는 한편 운전자의 책임을 인지시켜 자율주행 안전성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경호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교수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제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의 사고 분석을 통해 안전성을 높이고, 소비자 신뢰도가 정체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짚어냈다.
KAIDA는 이날 행사를 포함,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동차 산업의 미래 모빌리티 전환에 기여할 방침을 분명히 했다.
틸 셰어 KAIDA 회장은 “자동차 산업이 변화와 혁신의 시기를 맞으면서 KAIDA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KAIDA는 앞으로 정책 입안자들과 의견 공유의 장을 늘리고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학술 연구 및 조사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활동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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