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후보 없는 조국혁신당…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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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후보 없는 조국혁신당…전략은?
  • 이윤혁 기자
  • 승인 2025.01.08 18:0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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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당, 헌재 결정 앞두고 조기 대선 시나리오 모색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이윤혁 기자]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파면 결정 여부에 따라 조기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언급되는 가운데 이에 발맞춰 원내 3당인 조국혁신당도 ‘더 탄탄한 대한민국으로(탄탄대로 위원회)’를 발족하고 조기 대선 준비에 들어갔다. 

조국혁신당 김보혁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열린 위원회 첫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 파면 이후에 (대선) 준비를 시작하면 너무 늦다”며 “탄탄대로의 목표는 탄핵 점검과 탄핵 마무리, 그리고 다가올 조기 대선 준비”라고 설명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조기 대선에서 후보를 낼 것이냐는 질문에는 “후보를 통해 우리가 말하는 세상이나 비전을 제시하는 게 바람직하다면 낼 것이고, 그렇지 않을 경우 다른 방식으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당내 유일한 대권주자인 조국 전 대표가 지난해 12월 실형 선고를 받은 상황에서, 조기 대선이 찾아올 때 조국혁신당이 어떤 전략을 세울지에 대해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우선 독자적으로 후보를 출마시킨다면 기존 당내 후보군을 올려놓고 추려 내기는 힘들 것이라는 예측이다. 대권에 나설 만큼 중량감 있는 인물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대신 인지도 있는 외부인사 영입을 시도할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이와 관련해 조국혁신당에 몸담았던 전직 관계자는 “후보를 내는쪽으로 방향을 잡는다면 외부에서 섭외할 가능성이 높다”며 “비교적 인지도가 높은 인사를 비롯해 비명계를 데려오는 등 다양한 방안이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현실적으로 대선에서 승산이 크지 않은 만큼 협상을 통해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돕고 재보궐 선거에서 몇 개의 지역구를 양보받는 실리를 택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오는 4월 2일에 치러질 재보궐선거는 윤 대통령 탄핵안이 인용될 경우 21대 대선과 같은 날 실시된다.

민주당 역시도 지난 20대 대선에서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의 표가 나눠지면서 패배했던 경험이 있는 만큼 양측에서 모두 고려해 볼 수 있는 시나리오다. 

이동수 정치평론가는 8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민주당은 진보당과도 지역에서 단일화 협상에 나선 적이 있기에 진보 진영을 관리하는 차원에서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라고 밝혔다. 

다만 실리를 택하기 위해서는 선거가 접전 양상으로 흘러야 된다는 전망이다. 김성완 시사평론가는 같은 날 통화에서 “조국혁신당으로서는 재보궐에서 실리를 취하는 수가 최선이지만 대선에서 단독으로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민주당이 이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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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태양 2025-01-09 12:44:53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리아(김재원) 쉽게 국회의원 됐는데...
조국혁신당 대권후보는 어떨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