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사실무근, 허위·명예훼손 검토”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유경민 기자]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오는 14일 치러지는 가운데 한 시민단체가 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이자 대한탁구협회장을 지낸 유승민 후보를 고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유승민 후보는 허위사실이라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진실공방전으로 번질 전망이다.
7일 <시사오늘> 취재에 따르면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 3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후보를 업무방해, 직무유기, 횡령·배임 및 조세포탈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시민단체 측은 고발장에서 “유 후보는 생활체육 탁구 동호인대회에 부정선수 출전을 묵인했을 뿐만 아니라 탁구 국가대표에 선발된 선수를 다른 선수로 교체한 것을 방치한 혐의부터 탁구협회로 들어온 후원금의 사적 전용, 불법 리베이트, 소위 페이백 등과 협회의 타이틀 스폰서료를 편법으로 수령해 조세를 포탈한 혐의까지 받고 있다”고 적시했다.
반면에 유승민 후보는 사실무근이라며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유 후보는 관련 통화에서 “(서민민생대책위에서) 고발한 내용 중 맞는 얘기가 하나도 없다. 알아보지도 않고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 해명할 가치 조차 없을 정도”라며 “때가 되면 다 오픈할 거다. 우리 측에서도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등 다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뒤이어 “선거를 앞두고 잘나가는 후보를 흠집 내려는 네거티브 공세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요즘 체육계가 뒤숭숭해 체육인들에 대한 존경과 예의를 표하기 위해서라도 조용히 선거에 집중하고는 있지만, 해도 너무 한다”며 “추후에 강하게 대응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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