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캐스퍼 전기차, 기아는 전용 전기차 EV3 띄워
제네시스 콘셉트카 봇물…G80 전동화 부분변경 눈길
BMW·MINI, 뉴 M4부터 iX2·일렉트릭 쿠퍼 등 선봬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대한민국 대표 자동차 축제로 꼽히는 '부산모빌리티쇼'가 개막을 열흘 앞둔 가운데, 출품 모델들의 면면이 공개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르노코리아가 4년 만에 선보일 친환경 신차를 비롯해 현대차·기아의 다양한 전기차 및 콘셉트카, BMW그룹의 고성능 전동화 모델들이 관람객들을 맞을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부산모빌리티쇼는 오는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7월 7일까지 열흘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해 행사는 부산 국제 모터쇼 대신 모빌리티쇼라는 명칭을 처음 도입하고, 이에 발맞춘 미래 모빌리티 모델 전시와 트렌드를 제시하는 자리로 꾸며져 큰 관심을 모은다.
부산모빌리티쇼 사무국은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의 참가 저조라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6개 대표 브랜드를 비롯한 부품 장비 기업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알찬 모빌리티쇼를 지향할 방침이다. 완성차 참가 브랜드로는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브랜드를 비롯해 부산에 생산공장을 둔 연고 브랜드 르노코리아, BMW와 미니 등이 이름을 올렸다.
관심사는 단연 이들 브랜드가 선보이게 될 신차들로 집중된다. 우선 현대차는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새로운 기준점 격인 '캐스퍼 일렉트릭'을 처음 선보여 행사 분위기를 띄운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315km의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를 확보하는 등 완성도 높은 상품성을 갖춘 것으로 전해진다.
기아도 이달 계약을 시작한 EV3의 전용 전시 공간을 꾸려 신차효과 극대화에 나선다. EV3는 기아의 세 번째 전용 전기차로, 차급을 뛰어넘는 상품성과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기아는 EV3 전시를 통해 전동화 선도 브랜드 지위를 더욱 굳건히 할 방침이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경우엔 지난 베이징모터쇼에서 공개한 다양한 신차와 콘셉트카를 대중들에 선보일 것으로 전해진다. 코리아 프리미어(한국 최초공개)인 G8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부터 G80 전동화 마그마 콘셉트, 제네시스 X 그란 베를리네타 콘셉트, GV60 마그마 콘셉트 등이 유력한 공개 후보다. 이들 모델들엔 고성능 영역으로의 브랜드 확장 의지가 담겼다.
부산이 홈그라운드인 르노코리아는 사실상 이번 모빌리티쇼의 최대 주인공으로 부상하고 있다. 4년 만에 선보이는 신차 '오로라1'(프로젝트명)의 첫 공식 무대가 부산 모빌리티쇼로 확정됐기 때문이다. 해당 신차는 중형 하이브리드 SUV로, CMA 플랫폼 기반에 르노그룹의 신규 디자인 트렌드와 최신 E-TECH 하이브리드 구동 시스템이 결합됐다. 출시는 올 하반기 예정돼 있다.
이외 내년 출시 예정인 순수 전기차 세닉 E-Tech를 선보일 예정이다. 상용차 르노 마스터에 기반한 캠핑카도 전시해 판촉 강화에 나선다. 르노는 지난 5월 마스터의 특별 물량 700대를 확보해 한정판매에 나서고 있다.
수입차 브랜드에선 BMW와 MINI(이하 미니)가 전동화 및 고성능 모델들을 앞세워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BMW는 4년 만의 부분변경으로 더욱 스포티해진 고성능 쿠페 '뉴 M4'와 브랜드 최초의 순수전기 SAC '올 뉴 iX2'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미니는 앞서 출시한 미니 컨트리맨 JCW를 비롯해 전동화 모델 ‘뉴 올-일렉트릭 미니 쿠퍼’ 등을 선보인다.
BMW 코리아는 이번 부산 모빌리티쇼 참가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 효과도 거두고 있다. 지역사회 공헌을 몸소 실천하며 수입차 업계의 귀감을 사고 있단 평가를 받고 있단 것이다. 이와 관련, 한상윤 BMW 코리아 대표도 "부산 시민과 경남 도민들에게 BMW 그룹이 제시하는 미래 모빌리티의 방향성을 선보이고, 다양한 신차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모빌리티쇼 사무국은 본 행사 외에도 벡스코에서 동시 개최하는 △코리아 캠핑카쇼 △오토매뉴팩 △부산로봇자동화산업전 등과 연계해 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겠단 계획이다. 시승 및 오프로드 차량 동승 체험 등의 즐길거리와 컨퍼런스 청취 기회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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