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과정에 직원들 자발적 참여 유도…캠페인 효과↑
‘고객 중심’ 기조 깨고 ‘AX’ 언급…AI 진성성 나타내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강수연 기자]
LG유플러스가 서울 용산사옥의 엘리베이터 랩핑(wrapping) 디자인을 새로운 슬로건 ‘Growth Leading AX Company’로 전면 개편했다. 임직원들이 일상에서 새로운 슬로건을 쉽게 만날 수 있도록 해 조직문화 속으로 빠르게 내재화하기 위함이다.
이번 엘리베이터 디자인 개편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모든 과정에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캠페인의 효과를 극대화했다는 점이다. LG유플러스는 사내 게시판에서 ‘Leading’, ‘Growth’, ‘ixi(익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네 가지 주제로 공모전을 열었고, 이를 통해 선정된 24개의 문구에 다양한 디자인을 더해 지금의 모습을 완성했다.
직원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과정을 거쳐 보다 독창적인 결과물이 탄생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면 만날 수 있는 문구들은 슬로건 그 자체를 알리는 것부터 ‘오늘도 내일 더 성장’, ‘세상을 뒤집을 감탄사 ixi’처럼 슬로건의 의미를 강조하는 재미있는 표현들까지 다양하다. 한 직원은 “각 층마다 다른 문구와 디자인으로 꾸며져 있어 엘리베이터를 타는 자체에서 즐거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의 신규 브랜드 슬로건 ‘Growth Leading AX company’는 인공지능(AI) 전환을 통해 고객의 성장을 이끌겠다는 회사의 의지를 담고 있다. 과거 LG유플러스는 경쟁사들이 AI나 5G와 같은 첨단 기술을 강조할 때에도 늘 ‘고객’을 중심에 두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 기조를 깨고 과감히 AX(인공지능 전환)를 언급함으로써, AI에 대한 회사의 진정성과 의지를 드러냈다.
좌우명 : Hakuna mata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