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예현, “지난 총선보다 치열할 것”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이윤혁 기자]
22대 총선이 2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최대 승부처인 서울 지역 민심 향배에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총선 서울 지역은 더불어민주당이 41:8의 압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는 패배했으며, 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국민의힘에 회초리를 들면서 또다시 출렁이는 모습을 보였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총선 역시 결과가 뒤바뀔 지역이 많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민주당…탈환 가능성이 높은 지역은?
민주당의 경우 국민의힘이 가지고 있는 종로·용산·강남을 지역의 탈환 가능성이 언급된다.
종로구는 21대 총선 당시 민주당의 이낙연 후보가 당선된 지역이지만 대선 경선에서 배수진을 치기 위한 명분으로 의원직을 사퇴한 이후, 재보궐 선거를 통해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이 당선된 지역구다.
야당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 이종걸 전 의원, 전현희 권익위원회 위원장, 금태섭 개혁신당 최고위원 등 많은 후보들이 출마를 선언했다.
또 다른 지역으로는 용산이 있다. 최근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지난달 10~11일<여론조사꽃>자체조사에 의하면 현역인 권영세 의원은 민주당 성장현 전 용산구청장과 대결에서는 35.1%vs32.0%, 강태웅 지역위원장과는 35.7%vs32.9%로 두 후보 모두에게 뒤처지는 결과가 나왔다.
강남을 지역은 민주당에서는 강청희 전 한국공공조직은행장을 전략공천했다. 2020년 4월 총선 이후 들어선 16072가구의 개포동 재건축 인구의 표심에 따라 승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탈환 가능성이 높은 지역은?
국민의힘은 중성동구을·동작을·마포갑·동대문갑·을, 송파병 등 지역구의 탈환 가능성이 언급된다.
중성동을의 경우 하태경 의원, 이혜훈 전 의원,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중량감 있는 인사들이 준비 중이며 동대문구갑 지역은 김영우 전 의원, 여명 대통령실 행정관 등 2명으로 압축됐다. 동대문을은 전국적 지명도가 높은 김경진 전 의원이 단수 공천됐다.
동작을은 나경원 전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았는데,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에서 출마 예상 군으로 언급되는 이수진 의원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모두에게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결과를 기록하고 있다.
마포갑 지역은 최근 보수화가 완연해지고 있는 곳이다. 20대 대선 당시에도 윤석열 대통령이 크게 우세했으며 4선의 노웅래 의원의 뇌물 수수 혐의 재판도 변수로 지적된다.
송파병은 과거 호남 출신이 많기에 비교적 진보세가 강했지만, 최근 분위기는 달라지는 모양새다. 거여·마천동 일대가 재개발되면서 유입된 청년층의 표심이 중요해진데다, 이번 정부 들어 높아지고 있는 위례신사선 착공 현실화로 지역민들의 표심이 들썩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선거결과에서도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대통령 선거에서 모든 지역 과반을 득표하는데 성공했다.
이렇듯 여·야의 지역구 탈환에 가능성에 대해서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은 15일 통화에서 “서울 지역의 경우 지난번과 분위기가 달라졌다”며 “절반 이상이 바뀔 것이다”고 밝혔다.
전예현 우석대 대학원 교수 역시 “지난 총선보다 치열한 경쟁이 될 것이다”며 “여야 모두 탈환 가능한 격전지 승리를 위해 공들일 것이다”고 전했다.
* 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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