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절반의 세대교체…은행·카드 알짜배기 CEO 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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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절반의 세대교체…은행·카드 알짜배기 CEO 연임
  • 고수현 기자
  • 승인 2023.12.14 1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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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이재근 행장·국민카드 이창권·증권 김성현·인베스트먼트 김종필 연임
KB라이프생명 이환주 초대대표·KB데이타시스템 김명원 임기 1년 이상 남아
KB증권 WM부문 대표 박정림 후임에 이홍구…KB손보·저축銀·캐피탈 새얼굴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이홍구 KB증권 WM 부문 신임 대표 후보(사진 왼쪽부터), 구본욱 KB손해보험 신임 대표 후보, 김영성 KB자산운용 신임 대표 후보, 빈중일 KB캐피탈 신임 대표 후보, 성채현 KB부동산신탁 신임 대표 후보, 서혜자 KB저축은행 신임 대표 후보. ⓒKB금융그룹
이홍구 KB증권 WM 부문 신임 대표 후보(사진 왼쪽부터), 구본욱 KB손해보험 신임 대표 후보, 김영성 KB자산운용 신임 대표 후보, 빈중일 KB캐피탈 신임 대표 후보, 성채현 KB부동산신탁 신임 대표 후보, 서혜자 KB저축은행 신임 대표 후보. ⓒKB금융그룹

KB금융지주가 주요 계열사 CEO 6명을 새 얼굴로 교체한다.

14일 KB금융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대추위)는 KB증권 등 8개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 9명을 추천했다. 대추위에 따르면 KB증권(WM부문), KB손해보험, KB자산운용, KB캐피탈, KB부동산신탁, KB저축은행은 신임 대표이사 후보를, KB증권(IB부문) 김성현 현 대표, KB국민카드 이창권 대표, KB인베스트먼트 김종필 대표는 모두 재추천을 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 11월30일 대추위에서는 이재근 현 은행장을 KB국민은행장으로 재추천하며 사실상 연임을 확정 지은 상황이며, KB라이프생명 이환주 대표이사는 올해 1월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 통합으로 출범한 KB라이프생명 초대 대표로 아직 임기가 1년 이상 남아있다. KB데이타시스템 김명원 대표 역시 올해 1월 취임한 상황이다.

이에따라 KB금융은 증권 2명 포함 계열사 CEO 12명 중 임기가 만료된 9명 가운데 6명이 새얼굴로 교체된다. 

대추위는 각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와 관련해 KB금융이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KB금융’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회와 끊임 없이 상생(相生)하는 경영’,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주는 경영’, ‘직원에게 자긍심과 꿈을 주는 경영’, ‘주주의 지지와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경영’ 등을 지속 가능하게 이끌어 갈 수 있는 후보들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신임 대표이사 후보는 △KB증권 WM부문에 ‘이홍구’ 현 KB증권 WM영업총괄본부 부사장 △KB손해보험에 ‘구본욱’ KB손해보험 리스크관리본부 전무 △KB자산운용에 ‘김영성’ KB자산운용 연금&유가증권부문 전무 △KB캐피탈에 ‘빈중일’ KB국민은행 구조화금융본부장 △KB부동산신탁에 ‘성채현’ KB국민은행 영업그룹 이사부행장 △KB저축은행에 ‘서혜자’ KB금융지주 준법감시인 전무로 총 6명이다.

신임 대표이사의 임기는 2년이고 재선임 후보는 모두 1년이다. 다만 KB증권 이홍구 후보의 경우 KB증권 김성현 현 대표와 임기가 1년으로 같다.

신임 후보 면면을 보면 KB증권 WM부문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된 ‘이홍구’ 부사장은 안정적인 WM수익구조 구축, 관리자산(AUM) 증가 등 우수한 경영성과를 이끌어내며 새로운 WM Biz의 구조적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폭넓은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및 플랫폼 분야의 전략적 확장을 주도할 수 있는 리더십을 겸비한 점을 인정 받았다.

KB손해보험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된 ‘구본욱’ 전무는 경영전략, 리스크관리 등 주요직무 경험을 기반으로 가치·효율 중심의 내실성장을 지속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경영관리 역량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고객 중심의 핵심경쟁력 강화와 경영효율 우위 확보를 통해 ‘No.1 손해보험사’로의 도약을 이끌 수 있는 추진력을 갖추었다는 점을 인정 받았다.

KB자산운용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된 ‘김영성’ 전무는 국내 자산운용업권에서 역량을 인정받은 시장 전문가로 연금 및 TDF 부문의 뛰어난 성과로 점유율 확장을 이끌었으며, 자산운용업의 트렌드를 정확히 읽어내는 통찰력을 바탕으로 디지털자산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선점하고 ‘AI기반 종합자산운용사’로의 도약을 추진할 수 있는 변화·혁신 역량도 겸비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KB캐피탈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된 ‘빈중일’ 본부장은 CIB, 글로벌심사 등 그룹내 핵심 Biz 부문에 대한 업무 전문성뿐만 아니라 탁월한 영업력과 현장감을 발휘해 규제·환경 변화와 시장경쟁에 대응한 자산 포트폴리오 재편, 수익성 개선 및 성장을 견인하고 그룹 CIB부문과의 협업 및 기업금융·투자금융의 내실성장을 추진할 수 있는 검증된 실행력을 인정 받았다.

KB부동산신탁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된 ‘성채현’ 부행장은 부동산시장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조직관리 역량과 국민은행 영업그룹대표를 역임하며 내실성장을 추진하는 등 안정적인 경영능력을 보여주며 호평을 받았다. 또한, 영업, 개인고객, 브랜드, HR 등 풍부한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과 고객, 영업현장 및 조직 전반에 대한 폭넓은 식견을 갖추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KB저축은행 대표이사로 후보로 추천된 ‘서혜자’ 전무는 조직내 다양성을 고려한 여성 후보자로서, 그룹 내부통제 체질 개선 경험을 바탕으로 법무, HR, 영업 등 다양한 직무를 거치며 계열사 Biz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추었으며, 리스크와 수익성을 고려한 내실성장을 추진할 수 있는 균형감각을 겸비해 ‘소비자 신뢰 기반의 지속가능한 저축은행’으로의 도약을 이끌어낼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대추위 관계자는 “고객과 시장, 영업현장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한 ‘성과창출 리더십’, 트렌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변화혁신 리더십’, 조직 화합과 지속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조직관리 리더십’을 갖춘 후보자 추천을 통해 내부 인재 중심의 선순환 경영승계 구조 정착 및 계열사의 경쟁력 제고에 중점을 두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추천된 후보자들이 우리 주변의 이웃과 함께 성장하고 사랑 받아온 KB금융이 한 걸음 더 나아가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KB금융’을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은행·금융지주·정무위 담당)
좌우명 : 기자가 똑똑해지면 사회는 더욱 풍요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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