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왕족과 블록체인 사업 추진?…브루스 정 에이트원 의장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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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왕족과 블록체인 사업 추진?…브루스 정 에이트원 의장은 누구
  • 정경환 기자
  • 승인 2023.09.27 16:1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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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왕자 불러 발표한 사업계획에 구체적 내용 없어
과거 사업 짚어보니…해외사업 대부분 성과 불투명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경환 기자]

로얄패밀리오피스의 알 카시미 왕자(왼쪽 세 번째)와 에이트원 브루스 정 의장(오른쪽 세 번째)이 김앤장에서 한승수 전 국무총리(오른쪽 네 번째)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에이트원
로얄패밀리오피스의 알 카시미 왕자(왼쪽 세 번째)와 에이트원 브루스 정 의장(오른쪽 세 번째)이 김앤장에서 한승수 전 국무총리(오른쪽 네 번째)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에이트원

UAE 로얄패밀리오피스와의 협력 계획을 발표한 에이트원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자연스레 해당 사업을 진두지휘 중인 브루스 정 에이트원 의장의 이력도 집중 조명되는 상황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이트원과 로얄패밀리오피스와의 협업을 계기로 브루스 정이 과거에 추진했던 해외사업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다만, 그 같은 관심은 그가 벌여왔던 수많은 해외사업 대부분의 성과가 불투명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무리한 해외 사업 진출에 대한 우려로 돌아서는 양상이다.

브루스 정은 그간 언론 등을 통해 △일렉트릭 볼트 의장 △율로기안 재단 부대표 △TNC IT 그룹 CEO △펀딩 부회장 △어스파이어(Aspire) 월드투자 부사장 △국제블록체인협회 한국대표 △포애니블록체인 국외대표 △아트불 해외전담 국제 변호사 △다윈 KS 공동 창업자 △인도 거래소 Bitxoxo 전략고문 △글로스퍼 해외 법률고문 등 다양한 이력을 밝힌 바 있다.

이를 근거로 그가 추진한 사업들을 따라가보면, 시작 시점에 기대감을 주는 언론 보도들이 이어지지만 최종적으로 성공한 케이스를 찾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속빈 강정’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아랍 왕족과 협업을 추진했던 기업들에서 성공 사례를 찾기 어렵다는 점이 에이트원 입장에선 상당한 리스크로 받아들여질 전망이다.

유사 사례로 과거 사우디 왕자를 내세운 썬코어, 만수르 한국지사 등을 내세운 이노와이즈 등은 파산했거나 상장폐지됐다.

브루스 정은 2021년 7월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율로기안 재단을 통해 부산 북항에 블록체인 기반 IDC를 건립하기 위해 650억 규모의 에스크로를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한 언론매체가 “브루스정의 사업은 아부다비 국부펀드나 로열패밀리오피스 고문 등 쉽게 확인할 수 없는 직책을 내세운 의혹투성이”라고 지적한 가운데, 해당 사업은 2년여가 지난 지금까지 투자 미비로 추진이 안 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에이트원 측은 “정부는 물론 전 부산 시장도 항만 투자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시작된 사업”이라며 “실제 부산시와 어스파이어 인베스먼트 llc 회장 등 관계자 미팅까지 진행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당시에는 가덕도 공항이 확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희망적인 부분이 많았지만, 시장의 사퇴와 정권 교체 등 여러 가지 사정이 겹치며 아쉽게도 최종 투자로 이어지지 못 했다“고 덧붙였다.

브루스 정은 올해 코스닥 상장기업인 에이트원의 의장으로 직함을 바꿔 달고 또다시 중동 사업을 노크하고 있다. 특히 2021년에 언론이 지적했던 로얄패밀리오피스를 다시 전면에 내세운 것이 눈에 띈다. 

브루스 정은 지난 8일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로얄패밀리오피스 방한 기념 미디어 초청 간담회를 진행했다.

브루스 정 의장은 이 자리에서 “로얄패밀리오피스가 UAE의 토큰증권(STO) 관련 권한을 갖고 있으며, 오는 11월~12월에 UAE STO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올 11월 로얄패밀리오피스 한국사무소를 오픈하고, 이후 일본과 베트남에도 사무소를 개설할 계획”이라며 “사우디 국방부 소속 기관 SAMI, 사우디중앙은행 등과 협업을 추진 중으로, 아랍 및 아시아 투자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했다. 

에이트원 의장에 더해 미들이스트 인베스트먼트 의장을 겸하고 있는 브루스 정은 올 11월에는 로얄패밀리 오피스의 유라시아 대표를 맡게 될 전망이다.

브루스 정 측은 “2023년 11월 UAE 로얄패밀리오피스의 유라시아 대표에 브루스 정이 선임될 예정”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브루스 정의 해외 SNS에는 2021년에 선임된 것으로 추정되는 Sheikh Saqer Bin Mohamed Al Qasimi 사무소의 유라시아 대표로 그가 이미 적시돼 있다. 현재 에이트원과 추진하고 있는 로얄패밀리오피스는 Sheikh Ahmed Bin Faisal Al-Qassimi의 오피스다.

업계 한 관계자는 브루스 정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많은 회사에서 많은 직함을 사용하며, 계속 직함을 늘려간 것으로 보인다”며 “언론 보도만 보더라도 사우디, UAE, 모나코 등 다양한 곳에서 사업을 추진했으나, 실제 성공에 이른 사례를 찾기 어렵기 때문에 여러가지 의혹이 생기는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담당업무 : 산업부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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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재명 2023-09-30 11:14:51
딱봐도 조폭 사기꾼 같은데

오삐 2023-10-04 11:27:40
의심스럽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