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前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재계 인사들도 참석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경환 기자]
에이트원은 지난 7일 UAE 로얄패밀리오피스 알카시미 왕자와 함께 국내 1위 로펌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방문해 변호사, 금융보안 및 블록체인 전문가 등과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앤장 소속 변호사 및 관계자, 한승수 前 국무총리, UAE 로얄패밀리오피스 셰이크 아흐메드 빈 파이샬 알 카시미 왕자와 경영진, 에이트원 이진엽 대표, 미들이스트 인베스트먼트 브루스정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로얄패밀리오피스 인사들을 위한 현재 블록체인 시장의 현황에 대한 법률적인 시각과 의견을 발표하는 시간이 마련됐고 ▲로얄패밀리오피스의 한국 사무소 설립 ▲국내 이슬람 은행 진출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및 증권형토큰(STO) 사업 등 에이트원과 로얄패밀리오피스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에이트원-로얄패밀리오피스는 김앤장에 ICT 등 토큰증권 자본시장법 편입 관련 법률 지원을 요청하고, 아직 법제화가 이뤄지지 않은 아랍에미리트에 STO 도입 가이드를 함께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UAE 외에도 중동 국가들과 협력을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CBDC 및 리야드 코인 발행을 위한 컨설팅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했다.
미들이스트 인베스트먼트 및 에이트원 의장인 브루스 정은 “로얄패밀리오피스와 논의 중인 사업 착수를 위해 필요한 법적 요건과 제한을 확인하고 사업내용을 보다 구체적으로 가다듬을 수 있는 자리였다”며 “자문 내용을 바탕으로 한국 오피스 설립부터 순차적으로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앤장 관계자는 “올해 2월 금융위가 토큰증권 발행·유통 규율체계 정비방안을 통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국회 입법 공청회에서 STO 법안이 구체적으로 공개되면서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 및 블록체인 분야에서 수많은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1위 로펌으로서 로얄패밀리오피스의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로얄오피스패밀리 측은 “대한민국 1등 로펌 김앤장의 실력에 신뢰를 더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김앤장이 UAE 진출 계획이 있다면 적극 협력하겠다”면서 “김앤장과 에이트원에 공식 초청장을 발송해 협력관계를 공식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로얄패밀리오피스의 셰이크 아흐메드 빈 파이살 알 카시미 왕자는 한국 사무소 설립을 시작으로 한국 내 금융 사업 진출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얄패밀리오피스는 오는 11월 중순 UAE 아부다비에서 STO 거래소 설립을 위해 정부기관, ICT 및 금융 관계사들이 참석하는 컨퍼런스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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