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편슬기 기자]

SK와 신한은행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우수 협력사들에게 저금리 대출을 지원한다. 

양사는 올 연말까지 ESG 관련 저금리 대출을 최대 수백억 원 규모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저금리 대출 지원은 중소 협력사들의 글로벌 공급망 및 고금리 상황 등 경영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좋은 금융 지원 사례가 될 전망이다.

앞서 SK와 신한은행은 5월 SK텔레콤 협력사인 다솜에스앤씨에 무이자로 10억 원 대출을 집행한 바 있다. 이어 △SK C&C △SK E&S △SK네트웍스 협력사인 대연 △인피니티컨설팅 등 총 4개사에 평균 3.4%포인트 낮은 금리로 18억 원의 대출을 실행했다. 현재는 10여개 협력사에 대한 대출을 추가 심사 중인 상황이다.

금융지원을 받은 김윤원 다솜에스앤씨 대표는 "국내외 공급망 상황 등에 비춰 ESG 경영은 중소기업에도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대출 금리지원 뿐 아니라 ESG 교육 및 전략수립까지 도움받을 수 있어 협력사들의 지속가능경영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SK는 협력사들의 ESG 경영 제고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ESG 컨설팅을 지속할 계획이다. 올해 ESG 경영 진단을 새로 받는 협력사들은 △폐기물 감축 및 관리 △자원순환 △안전 및 보건 △이사회 독립성 강화 등 ESG 구체적 사안에 관련한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김광조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추진팀장(부사장)은 "이번 금융지원 프로그램이 ESG 상생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