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전략의 동반자 ‘출구조사+여론조사’… 왜? [주간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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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전략의 동반자 ‘출구조사+여론조사’… 왜? [주간필담]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3.04.09 2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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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지향성’ 출구조사 VS ‘미래지향성’ 여론조사…핵심은 ‘조화’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지훈 기자]

ⓒ픽사베이
선거 전략, 여론조사와 출구조사 중 무엇을 기반으로 구상해야할까요?ⓒ픽사베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1년 남았습니다. 각 정당은 다가올 선거 승리에 필요한 전략을 짜고 있는데요. 이를 구상하기 위해선 여러 자료가 필요합니다. 무대뽀(?)로 짜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선거 전략상 유용한 자료라면 ‘여론조사’와 ‘출구조사’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모두 통계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적정한 해법을 내놓는데 필요한 자료들인데요. 대중의 정당 지지도 변화에 따른 분석이 절실하기 때문이죠. 특히 두 자료는 선거 전략에 필요한 동반자와 같은 역할인데요. 왜 그럴까요?

우선 각 조사의 특징을 짚어보도록 하죠. 알려진 대로 출구조사의 특징은 높은 정확성입니다. 방식 특성상, 상대적으로 선거 결과에 근접한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유권자가 누구를 찍었는지 명료히 답하면 되기에 정보의 오염도가 낮은 편이죠. 하지만 출구조사는 ‘과거지향적’ 특징을 가집니다. 이미 결정된 일을 분석하는 데 주로 사용되기 때문이죠. 

여론조사는 어떨까요? 출구조사와 대비되는 ‘미래지향적’ 특징을 가지는데요. 현재를 가지고 미래를 그리는데 주로 쓰입니다. 실제로 많은 선거 전략들은 여론조사 결과 분석을 기초해 만들곤 합니다. 

하지만 여론조사는 정보의 오염 면에서 위험성이 높은 편입니다. 이미 결정된 과거에 대해 명확히 대답하는 출구조사와 달리 여론조사는 조사 과정에서 배타성이 떨어지거나, 의도가 다분한 질문으로 여론을 의도하는 방향으로 조사할 수 있습니다.

이에 다양한 종류의 조사와 시뮬레이션을 통해 교차 검증하면서 정확성을 높이는 노력이 수반되고 있기도 합니다. 실제로 그 결과 2010년과 2016년 선거를 보면 여론조사가 출구조사보다 사실에 근접한 결과가 있기도 했습니다.

이제 두 자료가 어떻게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지 살펴볼 차례인데요. 출구조사를 바탕으로 과거를 분석해낸 뒤 여론조사를 통해 현재와 미래의 민심을 추적하는 방법입니다. 즉, 출구조사를 통해 전국에서 지역 단위와 유권자층 분포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은 뒤 여론조사를 통해 그 지역의 지지도, 특정 성별과 세대의 현 여론은 어떻게 흘러가는지 정보를 캐내는 것이죠. 

선거에 있어서 정답이란 없습니다. 바둑보다 많은 경우의 수가 존재하는 게 선거죠. 하지만 결과를 가늠할 출구조사와 미래를 예측할 여론조사를 토대로 선거 전략을 짜면 승리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정당들은 승리를 위해 전략을 만들 때, 양 조사를 모두 조화롭게 반영해야 민심에 더욱 정확히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담당업무 : 정경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확실하고 공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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