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수협은행 강신숙 신임행장, “성장동력 발굴·협동조합 기능 회복 과제” [현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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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수협은행 강신숙 신임행장, “성장동력 발굴·협동조합 기능 회복 과제” [현장에서]
  • 고수현 기자
  • 승인 2023.01.04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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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열린 기자간담회서 5대 핵심과제 공유
올해 당기순이익 ‘3000억 초과’ 목표 수립
자산운용사 M&A 추진…非은행 부문 강화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Sh수협은행 강신숙 신임행장이 4일 열린 비전선포식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Sh수협은행이 조달구조 개선과 비이자사업 활성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창출 기반을 마련한다.

Sh수협은행 강신숙 신임행장은 4일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수협은행은 공적자금 상환 이후 첫해인 올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동시에 어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협동조합 본연의 기능을 회복해야하는 두 가지 미션이 있다”면서 “협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신뢰받는 위대한 수협은행의 미래를 만들어 나아가기 위해 저부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협동의 가치로 만나는 새로운 금융’이라는 비전을 제시하면서 올해 당기순이익 3000억 원 초과 달성이라는 구체적 수치도 함께 언급했다.

강 행장은 “지난 연말 결산 기준 수협은행은 총자산 52조 원, 단기순이익 2900억 원대 견실한 중견은행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올해 경기침체 국면에서도 올해 순자산 55조 원, 당기순이익 3000억 원 초과 달성하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5대 핵심과제로 △안정적인 수익창출 기반 마련 △미래대응 조직체계 구축 △전사적 디지털 전환 △리스크 관리 강화 △내부통제 및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제시했다.

아울러 비은행사업 다각화와 관련해 구체적인 방향도 밝혔다. 기존 은행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비은행으로 확대해 약점을 극복하겠다는 복안이다. 지주사 설립 요건 충족을 위해 자산운용사 인수를 우선적으로 추진한다.

수협은행에 따르면 인수 대상은 사모펀드에 특화돼 있고 부동산 등 대체투자에 강점을 가진 자산운용사다.

수협은행은 비은행 부문 M&A 추진 시점에 대해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하고 있다. 금리 상승기인 현재, 은행에 비해 비은행 부문이 취약하기 때문에 인수가격 거품 등을 제거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다만, 수협은행의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는 우리금융그룹과 시기적으로 겹친다. 우리금융은 보험과 증권사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를 꾀하고 있다. 손태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수협은행 관계자는 “정부 당국의 M&A 인가는 단순히 지주사 규모로 따지는 게 아니라고 본다”며 “수협은행은 어업인 지원이라는 특수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당국이 이를 감안해 의사결정을 내려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강 행장의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 의지는 확고하다.

강 행장은 “수협은행 만으로는 수익창출에 한계가 있다. 공적자금 상환 과정에서 뼈저리게 느꼈다”면서 “위기를 기회로 삼아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자”며 비은행 부문 강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어려운 경영상황에서도 수협은행은 출범 후 꾸준한 성장을 이루며 견실한 중견은행으로 자리매김했다”며 “공적자금 상황 후 첫해인 올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협동조합 본연의 기능을 회복해야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강 행장은 기자간담회 후 비전선포식을 통해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수협중앙회 임준택 회장과 수협은행 강신숙 은행장 등 임직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수협은행은 ‘협동의 가치로 만나는 새로운 금융’이라는 뉴비전(NEW VISION)을 선포하고 신(新) 가치경영을 통해 2023년을 새롭게 도약하는 수협은행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은행·금융지주·정무위 담당)
좌우명 : 기자가 똑똑해지면 사회는 더욱 풍요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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