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희생자 명단 공개’에 “유족에 2차 좌표 찍기”
박지현 “ 10·29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 분명 잘못돼”
안철수, 野 김건희 여사 행보 비판에 “소모적 논쟁”
고민정 “尹 대통령, 특정 기자 불러 만나?…눈 의심”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자영 기자]
서울시의회, ‘TBS 예산 지원 중단’ 조례안 가결…2024년 예정
서울시의회는 15일 오후 본 회의를 열어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폐지 조례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24년 1월 1일부로 TBS에 대한 서울시 예산 지원이 중단될 전망이다.
서울시의회 112석 중 76명의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조례안을 공동 발의했다. 이들은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비롯한 TBS 상당수 프로그램이 정치 편향적이고 공정성을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 소속 시의원은 이날 조례안 처리에 반발해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퇴장했다. 민주당과 TBS 측은 조례안 처리가 언론 자유와 구성원 생존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TBS는 연간 예산 500억 원 중 약 70% 이상을 서울시 출연금에 의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이재명 측근 ‘정진상’ 소환…뇌물 혐의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측근인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15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실장은 청탁 명목의 1억4000만 원 상당 금품을 수수한 뇌물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실장은 2013년~2020년 사이에 성남시 정책비서관·경기도 정책실장을 지냈다.
한동훈 ‘희생자 명단 공개’에 “유족에 2차 좌표 찍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비경제부처 심사에 출석해 한 인터넷 언론 매체가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일부를 공개한 것에 대해 “유족에 대한 2차적 좌표 찍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에 대해 “논란의 여지가 없는 반인권적 행동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며 “명단 유출 경로에서 불법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피해자들에 대해 모욕, 조롱과 같은 식의 범죄행위가 있을 수 있다”며 “그런 범죄행위는 이미 발생해서 보고를 받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민언론단체 민들레와 시민언론 더탐사는 전날 이태원 참사 155명의 실명이 담긴 포스터를 공개해 논란을 일으켰다.
박지현 “ 10·29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 분명 잘못돼”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이 15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일부 인터넷 언론이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을 유가족 동의 없이 공개한 것에 대해 “정부가 책임을 회피하는 바람에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비난의 화살을 퍼붓는 네티즌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명단을 공개하는 것은 분명 잘못된 일”이라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이 먼저”라며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안 발의’, ‘국정조사’ 및 ’특검’ 관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명단을 공개하는 것은 2차 가해를 부추겨 유가족을 더 큰 고통 속에 몰아넣는 일이 될까 두렵다”며 “일부 인터넷 언론은 명단 공개 행위를 즉시 중단하기 바란다. 그리고 유족께 사죄하라”고 전했다.
박 전 위원장은 “명단 공개보다 10·29 참사가 국가 책임이라는 것을 명확히 하는 것이 훨씬 급한 일”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김건희 여사 행보 논란에 “소모적 논쟁”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15일 YTN <뉴스라이더>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 행보를 두고 야권이 문제 삼는 것에 대해 “너무 소모적인 논쟁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김 여사가 순방 동행 도중 비공개 개별 일정에서 찍은 사진이 오드리 헵번을 따라 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비슷한 사진은 어떤 사진이든 다 찾을 수 있다”며 “비교 자체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대통령 전용기 MBC 탑승 배제’로 논란이 된 것에 대해선 “이것 자체는 언론 탄압은 아니다”라면서도 “이것은 경고의 의미가 있고 일회성에 그쳤으면 좋겠다는 입장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취재를 불허한 것은 아니지 않냐”며 “취재는 하되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하는 편의를 제공하지 않은 것이여서 경고의 의미로 받아들인다”고 답했다.
고민정 “尹 대통령, 특정 기자 불러 만나?…눈 의심”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동남아시아 순방 중 특정 언론사 취재 기자 2명을 따로 불러 만난 것에 대해 15일 “눈을 의심하게 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고 위원은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 이번엔 전용기서 친분 있는 기자만 따로 만났다’는 제목의 이날 자 <한겨레> 기사 링크를 공유하며 “무슨 생각으로 비행기라는 갇힌 공간에서 특정인만 불러들인 건가. 수많은 기자들이 항의할 거라곤 생각 안했냐”며 “기자들이 뭐라 하든 신경 쓸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냐”고 비판했다.
이어 “이것도 대통령실은 뭐가 문제냐, 공간상 제약으로 몇몇 기자들로부터 고견을 청취했을 뿐이라고 하실 건가”라며 “김은혜 홍보수석, 이재명 부대변인도 기자 출신 아니냐. 정상이라고 보느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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