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명철 기자)
도전과 변화는 리더의 숙명이다. 신라 지증왕은 국가 운명을 건 도박에 나섰다. 당시 신라는 박·석·김으로 대표되는 연맹왕국에서 고대 국가로의 변화가 절실했다. 고대왕국은 국가업그레이드다. 고대국가는 시대정신이다.
지증왕은 누구도 나서지 못했던 고대국가를 위한 중앙집권체제 도전에 나섰다. 중앙집권체제 4요소는 영토확장, 왕위세습, 율령체제, 불교수용이다. 한반도 삼국 중 백제와 고구려는 이미 중앙집권체제를 확립해 전성기를 구가했다. 4세기 백제 근초고왕, 5세기 고구려 광개토대왕와 장수왕이 주인공이다.
하지만 신라는 한반도 동남쪽에 위치한 지리적 한계로 중국 문물 수용이 더딜 수밖에 없었다. 한반도의 젖줄 한강은 언감생심이었다. 육로는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에 막혔고, 해상은 가야와 백제가 지배했다.
신라왕은 말이 좋아 왕이지 6개 부족의 얼굴마담에 불과했다. 토착세력에 의해 언제든지 교체 가능한 무기력한 존재에 불과했다. 4세기 말인 내물왕이 낙동강 유역에 진출했다. 또한 김씨 왕위세습도 국가 안정에 기여했다.
6세기 지증왕이 즉위했다. 지증왕은 조세 수입을 위한 경제 개혁에 나섰다. 국가 기간산업인 농업생산력 증대가 국가 발전 그 자체였다. 소를 이용한 우경을 장려했다. 농민이 잘 살게 되자 상업도 발달했다.
잉여 생산물 판매를 위한 시장이 열렸다. 상업이 새로운 조세창출원이 됐다. 지증왕은 국력신장에 자신감을 얻었다. 국가 브랜드 강화에 나섰다. 국호를 신라로 바꿨다. 지증왕 시대는 국가를 새롭게 넓게 펼친다는 국정기조가 확립됐고, 국가 브랜드 가치 상승의 자신감이었다.
이제 진정한 중앙집권체제의 국가 지도자라는 자부심에 마립간이 아닌 ‘왕’이 됐다. 지증왕은 배가 고팠다. 장군 이사부를 시켜 우산국을 정복했다. 울릉도와 독도가 공식적으로 한반도 영토가 됐다. 지증왕의 도전과 변화는 법흥왕과 진흥왕으로 계승돼 마침내 신라가 삼한통일의 주인공이 되는 토대가 됐다.
이석민 한라 대표는 ‘끝없이 도전하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기업’을 추구한다. 지난 1980년 창립한 한라는 건설업을 기반으로 한국 고도경제성장사와 함께했다. 새로운 영역에 도전해 SOC사업, 환경·플랜트, 대규모 개발사업 등을 적극 추진했다.
한라는 품격 있는 건축물 창조를 적극 추구하고 있다. 상상력으로 고품격 주거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이석민 대표는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Value Creator로서의 역할을 자부한다.
이 대표는 새로운 도전과 변화에 나서고 있다. 급변하는 대내외경영환경 및 건설산업 패러다임 변화의 선구자로서 건설과 IT의 융·복합 기술개발, 인재육성 등을 통해 4차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겠다는 복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