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E-GMP 1세대 라인업 구축 완료…2030년엔 13종 이상 확보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부산/장대한 기자]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라인업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두 번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를 선보인 데 이어 고성능 모델, 상용차에 이르는 촘촘한 전기차 라인업을 추가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혀서다. 다양화되는 고객 니즈에 적극 대응해 전동화 시대 리더십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흥수 현대차 EV사업부장 부사장은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모터쇼 보도발표회 자리에서 "현대차는 전기차 시대 퍼스트 무버로서, 오는 2030년까지 13개 이상의 전기차 라인업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의 국내 전기차 판매비중도 지난해 6%에서 2030년 45%로, 판매량은 4만2000대에서 33만 대로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활용한 1세대 전기차 라인업 구축을 우선과제로 설정했다. 기존 △아이오닉5 △GV60 △아이오닉6 모델에 오는 2024년 출시 예정인 아이오닉7이 가세하면 1세대 E-GMP 기반 전기차 라인업은 완성된다. 물론 전기차 시대에도 운전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고객들의 입맛을 맞출 수 있도록 N 헤리티지를 계승한 고성능 전기차 라인업 역시 준비 중에 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김 부사장은 "EV 대중화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E-GMP를 진화 발전시킨 차세대 플랫폼 도입도 준비 중에 있다"며 "이를 통해 상품 경쟁력과 EV 경험을 다시 한 번 혁신해 관련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자 한다"고 피력했다. 신규 아키텍쳐를 기반으로 주행가능거리와 충전성능을 현재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고, 공간활용성 등의 강점을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김 부사장은 "자율 주행과 ICT 기술이 융합된 얼티메이트 모바일 디바이스로서 고객 가치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현대차는 국내 전동화 라인업도 상용까지 확장하는 데 성공한 눈치다. 이번 부산모터쇼에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과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를 공개한 것이다. 이중 하반기 판매 예정인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국내 전용 6x4 윙바디 모델로, 자체 테스트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570km 주행이 가능하며 배기가스 배출없이 공기를 정화하는 등 환경 개선 효과까지 갖췄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차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공공 차량용으로 우선 공급해, 독보적인 친환경성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김 부사장은 "현대차는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고 다양한 고객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최적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이피트 등 초급속 충전 인프라 투자에도 속도를 내 고급스러운 고객 경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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