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오늘] 박인숙, ‘한국당 1호’ 삭발…“조국 즉시 해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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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오늘] 박인숙, ‘한국당 1호’ 삭발…“조국 즉시 해임하라”
  • 정진호 기자
  • 승인 2019.09.11 2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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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보름달 골고루 비추듯 공평한 나라 소망”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정진호 기자]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이 11일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을 규탄하는 삭발식을 가졌다. ⓒ뉴시스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이 11일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을 규탄하는 삭발식을 가졌다. ⓒ뉴시스

文 대통령 “보름달 골고루 비추듯 공평한 나라 소망”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보름달이 세상을 골고루 비추듯 국민 모두에게 공평한 나라를 소망한다”는 추석 메시지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민들에게 보내는 ‘추석 인사’를 통해 “함께 웃을 수 있는 날을 위해 항상 노력하겠다. 추석 내내 반가운 마음 가득하길 기원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활력 있는 경제가 서로를 넉넉하게 하고 공정한 사회가 서로에게 믿음을 주며 평화로운 한반도가 서로의 손을 잡게 할 것”이라며 “우리는 지금 함께 잘 사는 나라를 위해 새로운 길을 가고 있다. 그 길 끝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은 날이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태풍 ‘링링’으로 피해를 입은 국민들에게도 “태풍으로 피해 입은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서로를 격려하고 기쁜 소식을 나누는 따뜻한 명절이 되길 바란다”면서 위로의 뜻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고향의 달은 유난히 더 크고 밝다. 우리를 기다리며 더 커지고 골고루 빛을 나눠주기 위해 더 밝아졌다”며 “우리 주변에도 보름달 같은 분들이 많다. 어려운 이웃들과 마음을 나누고 계신 분들 연휴 동안에도 국민의 안전을 위해 일하시는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박인숙, ‘한국당 1호’ 삭발…“조국 즉시 해임하라”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이 11일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을 규탄하는 삭발식을 가졌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삭발식을 열고 “오늘 저희들은 민주주의는커녕 기본 상식마저 무너지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보며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조 장관은 앞에서는 정의를 말하면서, 뒤에서는 본인과 가족의 사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것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했다.

그는 “역사상 가장 많은 의혹이 제기된 후보자에 대해 ‘의혹만으로 임명하지 않는다면 나쁜 선례가 될 것’이라며 임명을 강행하는 아주 나쁜 선례를 남겼다”면서 “문재인 정부가 지금까지 줄 곧 외쳐온 ‘평등, 공정, 정의’는 그저 자신들의 정치적 활동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레토릭에 불과했다는 것을 만천하에 드러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범죄 피의자를 법무장관에 앉히면서 개혁을 입에 담는 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불과 몇 달 전 문 대통령은 취임하는 검찰총장에게 ‘살아있는 권력에도 엄정하게 대하라’고 부탁했으나, 조국 사태에서 드러난 청와대와 여당의 대응은 ‘우리 사람은 빼고’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즉시 조 장관을 해임하고 국민들께 사과하시라. 그리고 조국과 그 일가를 둘러싼 모든 의혹에 대하여 철저한 수사를 약속하시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황교안 대표가 참석, 박 의원을 격려하며 “삭발의 의미를 우리 모두 가슴에 새겨서 반드시 이 정부의 폭정을 막아내도록 하겠다. 가열찬 투쟁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대통령실 출입)
좌우명 : 인생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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