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 전당대회 출마 예상자들 구심력 부족' 분석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한나라당 7·4 전당대회에 출마할 후보들의 구심력이 예전 같지 않은 모습이다.
9일 한나라당 의원 22명이 7·4 전당대회와 관련, 어떤 후보의 선거 캠프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여론조사를 통한 당협위원장들의 줄세우기 관행을 끊기 위해 각 후보가 당협 대의원들에게 여론조사 하는 것도 거부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네거티브 선거운동을 하는 후보에 반대를 표시할 방침이다.
이들은 이날 선언 배경과 관련, "이번 전당대회는 한나라당에 남은 마지막 기회로, 줄세우기를 비롯한 구태가 되풀이되면 국민은 더 이상 한나라당에 대한 기대를 접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선언에는 3선의 원유철, 재선의 정두언 차명진 허 천, 초선의 강석호 권택기 김금래 김성회 김용태 김태원 김효재 나성린 신영수 신지호 안효대 유일호 유정현 이은재 이화수 정옥임 조전혁 진성호 의원 등 22명이 서명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일각에서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지도부는 말 그대로 관리형 지도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과거 같으면 각 정파들 간의 경쟁이 달아올랐어야 했지만, 작금의 모습은 이와 너무나 다르다"는 것이다.
이날 한나라당의 한 핵심관계자는 "전당대회에 출마할 후보들이 정치적 힘을 발휘하지 못할 것처럼 보이니까 의원들이 선거 캠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만약,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힘을 발휘할 것 같으면 어떤 경로를 통해서라도 줄서기가 이뤄질 것"이라면서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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