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게임업계가 이용자들의 오감 잡기에 나섰다. 언리얼엔진을 기반으로 ‘보는 재미’를 확보한 만큼 이번엔 ‘듣는 재미’를 확보한단 취지에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 13일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아스텔리아’의 OBT(공개시범테스트)를 시작했다. 아스텔리아는 전술의 핵심인 30종 이상의 아스텔(소환수)을 활용한 전략적인 전투가 특징인 게임이다.
눈에 띄는 점은 아스텔리아가 뮤지션 윤상과의 공동 작업을 통해 사운드 부문에 공을 들였다는 것이다. 윤상은 지난 2016년부터 게임 내 전반전인 사운드 트랙 작곡과 편곡 작업에 직접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상은 “게임 제작 단계부터 바른손이앤에이에서 연락이 있었고, 지난 2016년부터 작업에 참여하게 됐다”며 “파트너인 작곡가 정마태 씨와 아스텔리아에 사용된 모든 사운드 트랙의 작곡과 편곡 미싱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스텔리아의 음악은 게임 자체와 그것을 즐기는 이용자를 위해 쓰여졌다”며 “게임 속에서 게임의 하나로 들려질 때와는 다르게 잠시 키보드와 멀어져 한 호흡을 돌리며 다시 들어볼 때, 이용자의 감정선이 계속 아스텔리아와 연결돼 있는 느낌을 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컴투스의 경우 모바일 샌드박스 플랫폼 ‘댄스빌’을 통해 이용자들의 오감을 자극한단 계획이다. 댄스빌은 이용자가 직접 춤과 음악을 제작하는 높은 자유도의 샌드박스 플랫폼으로 캐릭터의 동작과 음악의 리듬을 직접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다.
아울러 컴투스 측은 댄스빌의 매력과 재미를 더욱 높인다는 취지에서 YG엔터테인먼트의 아이돌 그룹 ‘위너’와의 협업을 진행하고 ‘Really Really’와 같은 인기 음원 및 신곡을 비롯해 위너의 캐릭터, 목소리, 의상 등을 게임 내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 컴투스 PD는 “댄스빌은 플레이어가 직접 춤과 음악을 제작하는 자유도 높은 샌드박스 플랫폼으로 전세계 유저와 공유하며 소통하는 게임”이라며 “이용자들이 부담 없이 춤을 직접 만들어보는 과정을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펄어비스는 록 밴드 ‘퀸’(QUEEN)의 음악이 담긴 ‘각성: 숨겨진 힘 TV CF’를 지난 17일 공개하고, 이용자 잡기에 나섰다. 퀸은 1970년대부터 20세기 말까지 활동한 영국의 세계적인 록밴드다. 최근 개봉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주인공으로 등장해 다시 한번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공개된 영상에는 퀸의 대표곡 ‘We Will Rock You’와 함께 최근 업데이트된 각성 클래스들의 화려한 전투씬이 담겨 있다. 박진감 넘치는 전투 장면과 흥겨운 음악이 조화돼 절도 있는 느낌이 전해진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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