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넷마블의 하반기 기대작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이하 블소R)을 놓고 말이 많다. 금융투자업계에서 지난 6일 출시된 블소R을 놓고 초기 성과가 미흡하다며 우려를 표했기 때문.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소R은 탄탄한 게임성을 바탕으로 11일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매출순위 2위에 안착했다. <시사오늘>은 업계 안팎의 우려를 이겨낸 블소R의 게임성을 직접 들여다봤다.
포인트 하나, 보는 재미를 잡다
블소R의 가장 큰 장점은 최고 수준의 풀(Full) 3D 그래픽을 기반으로 원작 특유의 감성을 살렸다는 것이다. 물론 첫 번째 ‘레볼루션’ 타이틀이었던 ‘리니지2 레볼루션’이 공개됐을 당시 만큼의 수준은 아니었지만, 원작인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블레이드&소울’을 재현하기에는 충분해 보였다.
또한 이용자들의 의견이 반영된 커스터마이징 기능도 눈에 띈다. 이용자들은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활용해 머리 크기부터 팔·다리 길이 등 캐릭터의 세부 체형을 조절할 수 있다. 2017년 지스타 당시에는 커스터마이징 기능이 없었으나, 이후 유저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추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연계스킬과 경공도 보는 재미를 확보하는데 한 몫 했다. 특히 원작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경공은 모바일 환경에 맞춰 두 개의 버튼으로도 충분히 조작이 가능하다. 또 지역 곳곳에 위치한 용맥을 사용해 블소R의 전장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공을 활용해 일정 시간마다 등장하는 황금보물상자도 찾을 수 있다.
포인트 둘, 수동전투의 짜릿함
블소R은 합격기와 보스 전투를 통해 컨트롤의 재미를 강조한 모양새다. 블소R에서 이용자가 직접 조작해야 하는 ‘합격기’는 ‘기절’과 ‘다운’ 두 가지가 존재한다. 합격기에 성공하면 상대를 잠시 동안 그로기에 빠트릴 수 있어 보스와의 전투에서 유용하게 사용된다. 또 상태 이상에서 바로 벗어날 수 있는 ‘탈출기’도 이용자가 직접 터치해야 발동하는 스킬이다.
더불어 1막 거거붕, 2막 염화대성, 3막 유란, 4막 진서연 등의 던전 최종 보스부터 각 지역 필드 보스와의 전투에서도 컨트롤이 요구된다. 특히 보스는 스킬 사용시 사전에 원형 혹은 직선으로 붉은 범위가 형성되고, 해당 게이지가 모두 찰 경우 강력한 데미지의 스킬이 발동되기에 이용자는 적절한 회피기를 사용해야 한다.
포인트 셋, 커뮤니티
블소R에서 ‘마을’은 이용자들이 컨디션을 회복하고, 아이템을 강화하는 등 다채로운 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공간이다.
블소R에는 매일 오전 4시 초기화되는 컨디션이란 시스템이 존재한다. 아주 좋음, 좋음, 보통, 나쁨 등 4단계로 나뉜 컨디션은 단계에 따라 보다 많은 은화와 경험치, 아이템을 획득하거나 전혀 얻지 못하는 게 특징이다. 즉 이용자들은 일정 수준 이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는 공간인 마을에 모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마을에 위치한 ‘모닥불’도 커뮤니티를 강화하기 위한 장치로 작용된다. 특히 장비나 보패를 성장시킬 수 있는 모닥불에서는 장비 강화 결과가 실시간으로 공유되기에 자연스러운 커뮤니케이션이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문파 역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공간이다. 같은 세력의 이용자들이 모인 문파는 일정 레벨을 달성할 시 ‘문파 하우스’를 지을 수 있다. 또 성장에 따라 문파 하우스를 더 좋은 곳으로 옮길 수도 있다.
특히 문파 하우스 안에서는 문파원들과 함께 휴식을 취하거나 음식을 나눠 먹을 수 있고, 문파원들이 직접 가구를 구매해 문파 하우스 내부를 꾸미는 것도 가능하다. 아울러 가구를 구매하면 문파원들에게 추가 버프도 제공되며, 이 외에도 문파원만 입장할 수 있는 던전이나 적대 문파와의 전쟁 콘텐츠 등 문파를 통해 훨씬 더 풍부한 콘텐츠들을 즐길 수 있다. 넷마블이 블소R을 두 번째 레볼루션이라 칭하는 이유이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