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9일 ‘한글날’을 맞아 일부 유통가에서는 관련 마케팅을 실시하며 우리글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5대 국경일인 만큼 한글날의 국기 게양을 독려하고 한글문화의 자긍심을 높이자는 의미로 풀이된다.
신세계면세점은 국내 다문화가정·필리핀, 캄보디아 등 해외학교에 다국어 동화책을 기부하는 ‘엄마나라 동화책 나눔’ 캠페인을 진행한다.
캠페인은 오는 31일까지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점과 인터넷면세점에서 유아·아동 카테고리의 상품을 구매하면, 상품 1개당 다국어 동화책 1권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시아 곳곳으로 보내지는 동화책은 아시아언어문화연구소에서 이주여성 출신 국가의 전래동화를 현지 언어와 한국어·영어를 포함해 총 8개 언어로 제작했다.
필리핀의 대표적 과일인 두리안의 기원을 담은 ‘두리안의 전설’을 비롯해 캄보디아 문화에 관한 각종 이야기 등 다양한 그림 동화책을 준비했다. 익숙한 자국 동화로 한글을 배우기 때문에 보다 쉽게 한글에 접근할 수 있다.
신세계면세점 측은 “다문화 가정의 엄마와 아이가 서로의 정서와 문화, 언어를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국어 그림 동화책을 후원하게 됐다”며 “이번 캠페인이 결혼 이주여성의 사회 정착을 돕고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편의점 이마트24는 창립 1주년을 맞아 한글문화연대와 함께 10월 한 달간 우리말 알리기 대국민 캠페인을 진행한다.
순우리말을 넣어 만든 태극기를 이마트24 전 점포에 부착하고, 스마트폰용 미니 태극기 스티커 100만장을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한글문화연대가 추천한 ‘아리아리’, ‘깜냥깜냥’ 등 아름다운 순우리말(토박이말) 11개를 도시락 12종 라벨에 붙여 판매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올해 창립 1주년인 만큼 5대 국경일인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아름다운 순우리말을 널리 알리기 위해 한글문화연대와 함께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코피코리아는 매해 한글날을 기념해 다채로운 디자인의 한글날 MD를 출시하고 있다. 올해 역시 한글의 우수성을 표현한 머그잔과 텀블러, 스타벅스 카드를 한글날 당일 전국 매장에 출시한다.
한글 창제의 원리가 담긴 훈민정음 해례본 중 ‘용자례’ 부분을 발췌해 한글의 우수함과 함께, 한국의 전통회화 예술 기법 중 하나인 ‘낙화’를 활용해 한글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점이 특징이다.
올해에는 머그잔 림 부분을 둥글고 넓게 디자인해 실용성을 높인 ‘2018 한글날 머그잔 355㎖’와 훈민정음 해례본을 작은 액세서리로 만들어 전통미를 더한 ‘2018 한글날 텀블러 355㎖’, 한글과 낙화의 멋스러움이 돋보이는 선불식 충전카드인 ‘2018 한글날 카드’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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