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기아자동차가 새롭게 선보인 2세대 올 뉴 K3가 27일 공식 출시된 가운데 준중형 세단 시장의 부흥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아차에 따르면 올 뉴 K3는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난 13일부터 26일까지 7영업일 간 6000대의 계약대수를 기록,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이는 기존 K3의 지난해 판매량 2만8165대의 20%에 육박하는 수치로, 월 평균 판매량 2350대와 비교해서도 2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다. 올 뉴 K3는 월 판매 목표였던 4200대도 넘어서며 기아차의 올 상반기 최대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이날 K3 출시행사에 참석한 이용민 기아차 국내마케팅실장 이사는 "올 뉴 K3는 7영업일 동안 일평균 860대, 총 6000대의 사전계약 대수를 기록했다"며 "고객들이 올 뉴 K3의 경차급 연비와 다이나믹한 디자인, 동급 최고의 주행 안전성을 인정한 결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올 뉴 K3는 스마트스트림 1.6 가솔린 엔진과 IVT 변속기 탑재를 통한 15.2km/ℓ의 경차급 연비 실현은 물론 동급 최초의 전방 충돌방지 보조 기본 장착 등으로 대변되는 우수한 상품성을 확보했다.
이에 기아차는 올 뉴 K3의 신차효과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한국지엠 크루즈, 르노삼성 SM3와의 판매 격차도 크게 벌릴 수 있을 전망이다.
올 뉴 K3는 사전계약 8영업일 만에 르노삼성 SM3의 지난해 판매량 5199대를 가뿐히 넘어선 데 이어, 한국지엠 철수설과 군산공장 폐쇄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크루즈의 수요 이탈을 흡수할 가능성마저 높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 뉴 K3의 선전은 아반떼를 비롯한 업계 내 모든 준중형 세단 모델들이 판매 감소를 겪는 상황에서 새로운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다"며 "다만 올 뉴 K3가 준중형 세단 시장을 넘어 소형 SUV로 돌아선 첫차 고객들과 젊은 소비자들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불러모으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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