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현정 기자)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주주에 대한 배당을 확대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이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016년과 비교해 11.6% 상승한 9602억 원으로 공시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7% 증가한 1조1326억 원이었으며, 매출액은 1.6% 성장한 22조251억 원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삼성화재는 보통주식 1주당 1만 원의 현금배당을 정했다. 배당성향은 2016년 대비 14.2%p 증가한 44.4%이다. 배당금 총액은 4251억 원 규모로, 이 중 우선주는 주당 1만 5원의 현금을 배당받는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식이 3.7%, 우선주식이 5.5% 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2018년 이후에도 현금 배당 중심의 적극적 주주친화정책을 지속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DB손해보험도 2016년보다 40% 수준으로 증가한 배당금을 결정했다. 이번 총 배당금액은 1456억 원이며, 주당 2300원이다.
DB손해보험은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직전년도 대비 30.8% 증가한 6984억 원이다.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각각 19.3%, 4.3% 성장한 8663억 원, 17조7966억 원으로 나타났다.
SK증권 김도하 연구원은 “DB손해보험은 과거 견조한 실적 성장에 비해 소극적인 배당금액률 증가를 보였다”며 “(하지만) 이번 배당은 시장의 기대를 상회할 뿐 아니라 지난해보다 39.4% 증가한 수치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62.1% 증가한 384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9% 상승한 6조 4157억 원, 영업이익 부분에서는 63.4% 인상된 5136억 원으로 기록됐다.
주당배당금은 2016년보다 37.3% 증가한 1140원, 총 배당금은 36.8% 성장한 1245억 원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현대해상은 2월 둘째 주에 배당규모가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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