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한화의 자회사 한화건설이 지난 해 12월 이라크 비스마야 공사 대금 1억 7000만 달러를 수령했고 올 1분기 중 2억 달러를 추가 수령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비스미야 공사가 빠르게 정상화 될 경우 연간 실적 및 지분가치 상향이 가능할 것이라 판단했다.
5일 한화는 전 거래일(4만 3600원)보다 1400원(3,21%) 상승한 4만 5000원에 장 시작해 오전 10시 21분 현재 전일대비 2200원(5.05%) 오른 4만 5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한화건설 최광호 대표 이사는 지난 연말 이라크 현지를 방문해 신도시 공사 진행에 대한 이라크 정부와 국영은행의 지지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전에 따른 유동성 악화와 대규모 강진으로 이라크 정부의 대금 지급이 미뤄졌고, 이에 한화건설도 자체 자원 투입을 최소화하고 공사 속도를 늦춘 상황이다.
그러나 한국투자증권은 금번 공사대금 수령 이슈로 한화건설의 이라크 비스미야 프로젝트는 다시금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건설이 추진 중인 비스미야 신도시 사업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인근에 약 10만 가구의 주택 및 SOC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수주액은 약 101억 달러(한화 11조 원)에 달하는 거대 프로젝트다.
준공예정일이 2020~2021년이지만 상기 요인들로 인해 그동안의 공사 진행률은 32%(누적 수금액 32억 5000만 달러)에 불과했다.
아울러 지난해 3분기 한화건설은 해외 모든 프로젝트의 잠재손실 2300억 원을 선반영했음에도 이라크 공사 지연이 불확실 요인으로 매겨져 외국인 매도의 빌미가 되기도 했다. 허나 금번 공사대금 수령은 투자자들의 우려 해소의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한국투자증권은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 윤태호 연구원은 “한화건설의 2018년 영업이익을 1920억 원으로 전망하는데, 비스마야 공사가 빠르게 정상화될 시, 연간 실적 및 지분가치 상향이 가능할 것”이라 판단하며 “우려 요인 해소로 한화의 주가 반등을 전망한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5만 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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