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CJ그룹은 오는 7일부터 19일까지 14개 주요 계열사의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한다고 5일 밝혔다.
서류 접수는 CJ그룹 채용 홈페이지와 모바일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지원 자격은 2018년 2월 졸업예정자를 포함한 학사 학위 이상 소지자다.
CJ는 이번 하반기 공채에서 출신 학교 및 학점, 영어 점수 등 일명 ‘스펙’이라고 불리는 정보를 입사지원서에 기재하지 않는 ‘리스펙트(Respect) 전형’을 신설한다. CJ제일제당과 CJ프레시웨이 등 7개 계열사에서 모집하는 영업·음악 제작 직무 등에 한해 이런 블라인드 방식으로 채용한다. 최종 합격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지원자의 스펙은 당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CJ는 이미 지난 2010년부터 서류전형에서 학교, 전공 등의 정보는 블라인드로 가리고 자기소개서만으로 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원 시 사진도 요구하지 않는다.
CJ는 리스펙트 전형 외에도 ‘신입사원 전형’과 글로벌 역량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글로벌 인재 모집 전형’을 분리해 모집한다. 오는 2018년 8월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인턴사원 모집전형’도 동시에 뽑는다.
지원자들은 총 4개 전형, 180여 개 직무 중 자격에 맞는 전형을 선택해 접수해야 하며 중복 지원은 불가능하다. 서류 전형 합격자들은 다음달 22일 서울과 부산에서 테스트 전형을 치르게 되며, 실무진·임원 면접 과정을 거쳐 오는 12월 중순 최종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CJ그룹은 올 한 해 동안 지난해에 비해 10% 이상 늘어난 대졸 공채 1000여 명을 비롯해 총 4000여 명의 고졸 및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블라인드 채용 정책 취지에 공감하며 역량 있는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획기적 전형을 신설하게 됐다”며 “CJ그룹은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능력 중심 채용 전형을 통해 열린 채용 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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