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은하 기자)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과 만나 양사 간 협력 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고 14일 전했다.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13일 오후 4시 30분 약 1시간가량 이멜트 회장과의 의견 교류 시간을 가졌다.
김 회장과 이멜트 회장은 이 자리에서 산업인터넷 기술을 바탕으로 제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신성장 동력 발굴 등 상호 간의 공통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회장은 "GE의 산업디지털화를 비롯한 창의적인 시도들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GE와 산업인터넷 분야 업무협력을 통해 제조·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위해 상호 간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두 회장이 한화테크윈과 GE가 30년 넘게 이어온 항공 엔진과 가스터빈 분야의 지속적인 협력방안과 산업용 IoT(사물인터넷) 적용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이외에도 태양광 분야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도 모색했다고 전했다.
한화테크윈과 GE는 1980년부터 항공기 엔진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왔다. 양사는 F-5와 F-15K, T-50, 수리온 등 우리나라 주력 전투기 및 헬기용 엔진의 국산화 개발과 민항기용 엔진부품 분야 등에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 GE가 지난해 6월 한국형 전투기사업인 KF-X 전투기의 엔진공급자로 선정됨에 따라 한국 공군용 전투기에 장착될 240여 대 엔진의 국내생산에도 한화테크윈과 협력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GE의 산업인터넷 노하우를 한화테크윈의 제품과 공장에 적용하기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한화테크윈은 GE의 산업인터넷 플랫폼을 활용해 자사 공장을 스마트공장으로 탈바꿈 시킬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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