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베트남 저가항공사인 비엣젯 항공이 연착은 물론 엉터리 서비스로 인해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받는 모습이다.
14일 제보자 A씨에 따르면 비엣젯 항공은 지난 6일 인천을 출발해 베트남 호치민에 도착할 예정이던 항공편이 연착돼 승객들을 12시간 넘게 묶어놨다. 당시 오전 11시30분 출발 예정이었던비엣젯 항공 여객기는 오후 11시30분경에서야 탑승이 이뤄져 12시에 공항을 출발한 것이다.
특히 고객들의 불만을 산 점은 비엣젯 항공의 대처 능력 부족이다. 비엣젯 항공은 해당 항공편의 출발이 예정보다 2시간이 지난 후에야 "엔진 부품 교체로 인해 비행이 불가하다. 부품이 호치민에서 공수돼 와야지만 교체 후 출발 가능하다"는 안내 방송만을 했다.
탑승객들 중에는 베트남 사람들도 많았지만 영어나 베트남어로 된 설명은 이뤄지지 않아 고객들의 불편도 초래하기도 했다.
게다가 비엣젯 항공은 연착에 연착을 거듭했음에도 불구하고 피해 승객들을 타 항공편으로 교체해주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해당 항공편은 자정이 다 돼서야 호치민으로 출발할 수 있었다.
A씨는 "비엣젯 항공은 12시간 연착에 따른 어떠한 보상이나 노력도 보이지 않았다"며 "계획대로라면 오후 3시 경에 호치민에 도착해 일정을 봐야했다. 하지만 막상 도착하니 새벽 4시였던데다 연착으로 인해 체력마저 고갈된 상태라 일정을 망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외국 저가 항공사라지만 이렇게 무책임한 태도를 보일 줄을 몰랐다"며 "소비자들의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비엣젯 항공에 경각심을 심어주고자 제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비엣젯 항공의 연착은 한두번에 그치는 사건이 아닌 상습적이라는 점에서 더 큰 피해를 야기하고 있다. 베트남 여행 관련 커뮤니티, 블로그 등을 살펴봐도 비엣젯 항공의 연착은 1~2시간 기본이라는 말이 공공연한 사실로 받아들여 지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한국 내 비엣젯 항공 고객센터에 수십번 연략을 취해도 아무 응답을 들을 수 없는 것이 다반사이며, 환불이나 항공권 변경 등을 위해서는 고객이 직접 베트남 본사에 영문 메일을 보내거나 국제 전화를 걸어 요청을 해야한다고도 알려져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비엣젯 항공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속된 말로 '악명높은, 거지같은'의 수식어가 붙고 있다. 싼 값에 동남아 여행을 즐기기 위해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지만 해도해도 너무하다는 반응인 것이다.
이와 관련, <시사오늘>은 비엣젯 항공의 입장을 들어보고자 3일에 걸쳐 고객센터 대표번호와 공항 사무실에 수십번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통화를 할 수 없었다.
그나마 비엣젯 항공 총판매점이라고 밝힌 곳과 통화에서 "지난 6일 항공편이 연착된 것은 맞다. 오전 11시 40분 출발이었으나 오후 10시에 떠난 것으로 안다"며 "보상과 관련해서는 환불을 요구하는 고객들에게 조치가 이뤄진 것으로 안다. 절차에 따라 시일이 걸릴 수 있다"는 답변만을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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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몇일전 비엣젯 항공을 이용했는데 2시간 여를 지연 출발했는데 승무원에게 문의해도 기장이 문제가 있어서 연착되니 기장 교체후 출발한다면서 연착시간이 계속 오락가락하더군요 . 한국 도착하고 컴플레인하려고 고객센터에 전화를 해도 받지 않고 통화연결이ㅡ불가능했어요
아무리 저가항공사라지만 요즘 우리나라에서 다낭이나 베트남으로 여행가는 승객이 아주 많음에도 국적기라는 항공사가 이렇게 무책임하게 대응은 우리나라를 무시하는 행동인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어떤식으로든 제재가 가해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후속기사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