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임직원 자녀들을 위한 방학 특강이나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업체는 교육 프로그램이 '동반성장'이라는 사회공헌적 성격을 띄는 것은 물론 노사 관계 개선에도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여름방학을 맞아 현대·기아자동차와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말 여름 영어캠프를, 한국지엠은 과학캠프를 각각 운영했다.
우선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영어마을 풍납캠프에서 협력사 임직원 자녀를 위한 '2016 여름 영어캠프'를 실시했다.
영어캠프는 현대ㆍ기아차가 1ㆍ2차 협력사 임직원 자녀들의 영어권 문화체험과 회화실력 향상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매년 2회씩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에는 초등학교 3~6학년 자녀를 둔 1ㆍ2차 협력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았으며, 227명의 임직원자녀가 4박 5일간 진행된 영어캠프에 참가했다.
특히 1차 협력사 임직원자녀로 한정됐던 참가 자격은 올해부터 2차 협력사 임직원 자녀까지로 확대, 동반성장의 저변을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어캠프는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기회를 제공하는 다양한 전공 수업 △친구들과 함께 작품을 만드는 클럽 액티비티 등 협동심과 리더십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협력사 영어캠프는 임직원들의 만족도와 인기가 매우 높은 프로그램으로 자발적인 동반성장 문화 정착을 돕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방침을 밝혔다.
쌍용차도 여름방학을 맞아 직원 자녀들을 위한 영어캠프 '5-day Active English Program'을 개최했다.
이번 영어캠프는 노사 화합을 위한 '한마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여름방학 시기에 운영되고 있으며, 학부모인 직원들은 물론 캠프에 참가하는 자녀들의 만족도가 높다.
올해 캠프는 지난 25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경기영어마을 양평캠프에서 진행됐다.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 150명이 입소, 원어민 강사와 함께 다양한 주제와 상황에 맞게 영어로 대화하고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참가자들은 영어 레벨 테스트를 통해 수준별 클래스를 제공받아 학습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으며, 문법을 비롯한 이론 수업 외에도 게임과 쿠킹 수업, 체육 수업 등 다양한 타입의 참여형 영어학습 프로그램이 이뤄졌다.
쌍용차는 앞으로도 안정적인 노사문화 구축과 관계 증진 도모, 직원 가족의 화목과 공감대 형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지엠은 '2016 대한민국 오토 사이언스 캠프(Auto Science Camp)'를 공식 지원, 국내 자동차산업을 이끌어 갈 인재 육성에 앞장섰다.
이번 과학캠프는 전국에서 선발된 초등학교 6학년 학생 120명이 참가,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진행됐다.
캠프 프로그램은 자동차의 디자인에서부터 개발, 생산 등 자동차 제작 과정에서의 과학적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실험과 강연으로 구성됐으며, 직접 모형 자동차를 만들어 자동차 경주대회를 개최하는 등 자동차 과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짜여졌다.
이용갑 한국지엠 대외정책담당 전무는 "한국지엠은 올해로 12년째 첨단 과학기술의 집약체인 자동차를 주제로 한 교육 프로그램인 오토 사이언스 캠프를 후원하고 있다"며 "참가자들이 자동차의 과학원리를 체험하고, 창의력을 키워 대한민국의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나갈 인재로 성장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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