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서지연 기자)
한시적으로 한도 상향했던 자동차부상치료비(자동차사고부상금담보) 담보금액이 다시 낮아진다.
8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운전자보험시장이 과열되면서 한시적으로 한도 상향했던 동부화재와 현대해상, 롯데손해보험의 자동차부상치료비가 오늘(8일) 가입하는 고객부터 다시 50% 감액된다. 손보사들은 지난해 말 일제히 자동차부상치료비 보상 한도를 상향 조정해 운전자보험 경쟁에 열을 올렸다.
자동차 부상치료비란 자동차 운행 여부와는 상관없이 일어난 교통사고, 즉 운전중교통사고와 보행중교통사고를 포함한 모든 교통사고로 병원 치료를 받은 경우 부상급수별로 보상보험금을 지급하는 특약이다.
1급은 2000만원 이상의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고 제일 낮은 등급인 14등급을 받아도 40만원 이상의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었다. 통상 최저등급인 14등급은 단순한 교통사고로 인한 가벼운 찰과상이나 타박상만으로도 병원진료만 받으면 쉽게 받을 수 있다.
설계사들은 고객들에게 "월 1만원대의 보험료로 아주 경미한 접촉사고여도 단 하루만 통원하면 40만원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며 "여기에다 입원비일당, 수술비, 민사소송비용 등까지 추가지급 받으면 본전 뽑는 것“이라는 식으로 영업을 해왔다.
어제 일선 현장에서도 '오늘까지가 자동차부상치료비 40만원을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절판마케팅에 열을 올렸다는 전언이다.
손보사들이 자동차부상치료비 담보 금액을 다시 낮추는 이유는 손해율 상승 우려 때문으로 분석된다. 자동차부상치료비 14등급은 단순 타박상에도 적용이 돼 손해율 상승의 주범이었다.
해당 손보사 관계자는 "자동차부상치료비 금액을 낮춘 이유는 역선택 방지차원"이라며 "운전자보험 가입자 가운데 부상자 80~90% 이상이 경상환자여서 향후 손해율 상승 우려로 기존 한도로 돌아가기로 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KB손해보험도 지난달 16일부터 40만원 담보에서 원래 담보 수준이었던 20만원으로 다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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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간만에 디태일한 기사읽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