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대비 오징어 어획량 절반 못 미쳐…롯데마트, 시세보다 30% 저렴한 가격에 판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으로 인해 국내 오징어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오징어 가격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수산정보포탈에 따르면 올해 금어기(4~5월) 시행 이후 6월(1~9일)까지 생물 오징어 어획량은 전년 대비 38.7% 감소했고, 평균 위판가는 22.2% 상승했다. 6월 오징어 어획량은 396t으로 3년 전인 2013년 726t 대비 절반수준에 그쳤다.
정부가 오징어 어족 보호 차원에서 지난 두 달간 오징어잡이를 금지하는 금어기를 시행했음에도 국내 오징어 어획량은 점차 줄고 있는 것.
올해 오징어 어획량 감소는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이 가장 주 요인으로 작용했는데, 회유성 어종인 오징어 특성상 4월 러시아 쪽으로 북상했다가 9월부터 남하하는데 중국 어선이 오징어가 남하하기도 전에 낚아가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오징어는 난류성 어종으로 차가운 물을 피해 어장을 형성하는데, 최근 동해안에 냉수대가 발생해 수온이 예년보다 3도 가량 낮아진 14.2℃ 가량에 머무른 점도 오징어 어획량 감소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이에 롯데마트는 금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총 60만 마리 '햇 생물 오징어'를 시세대비 30% 가량 저렴한 15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어족 자원 고갈 및 이상기온 현상으로 대중 수산물이었던 오징어가 자취를 감추고 있다"며 "금어기 이후 생물 오징어를 찾는 고객을 위해 전국의 산지를 돌며 물량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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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생생하게 꿈꾸면 실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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