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값 천정부지…中 불법 조업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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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값 천정부지…中 불법 조업 탓(?)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5.06.1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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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대비 오징어 어획량 절반 못 미쳐…롯데마트, 시세보다 30% 저렴한 가격에 판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으로 인해 국내 오징어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오징어 가격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마트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으로 인해 국내 오징어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오징어 가격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수산정보포탈에 따르면 올해 금어기(4~5월) 시행 이후 6월(1~9일)까지 생물 오징어 어획량은 전년 대비 38.7% 감소했고, 평균 위판가는 22.2% 상승했다. 6월 오징어 어획량은 396t으로 3년 전인 2013년 726t 대비 절반수준에 그쳤다.

정부가 오징어 어족 보호 차원에서 지난 두 달간 오징어잡이를 금지하는 금어기를 시행했음에도 국내 오징어 어획량은 점차 줄고 있는 것.

올해 오징어 어획량 감소는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이 가장 주 요인으로 작용했는데, 회유성 어종인 오징어 특성상 4월 러시아 쪽으로 북상했다가 9월부터 남하하는데 중국 어선이 오징어가 남하하기도 전에 낚아가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오징어는 난류성 어종으로 차가운 물을 피해 어장을 형성하는데, 최근 동해안에 냉수대가 발생해 수온이 예년보다 3도 가량 낮아진 14.2℃ 가량에 머무른 점도 오징어 어획량 감소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이에 롯데마트는 금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총 60만 마리 '햇 생물 오징어'를 시세대비 30% 가량 저렴한 15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어족 자원 고갈 및 이상기온 현상으로 대중 수산물이었던 오징어가 자취를 감추고 있다"며 "금어기 이후 생물 오징어를 찾는 고객을 위해 전국의 산지를 돌며 물량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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