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새누리당이 정부의 초기대응 미흡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늘어났다고 주장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메르스 감염자수가 18명으로 늘어났다"며 "국민의 불안감이 날로 확산되고 있다. 근거 없는 소문마저 나돌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보건 당국의 허술한 초기대응으로 감염이 확산돼 국민에게 공포와 불신이 생긴 것"이라고 내세웠다.
유승민 원내대표도 "비록 1차 초기대응이 완벽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지금부터 정부가 차근차근하게, 정확하게 이 문제에 대해 대처를 해야 한다"며 "추가 확산을 막고 국민의 불안과 불신을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아침소리'에 참석해 "낙타가 없는 나라 중에 대한민국이 낙타가 있는 나라보다 메르스가 더 많은 유일한 나라"라고 언급했다.
하 의원은 "지난달 27일 5번째 환자 나왔는데,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의 연금 발언 놓고 (정치권이) 갑론을박했다가 이 문제를 다루지 않았다"며 "지난달 28일 10번째 환자 나왔는데 국회가 메르스를 별로 다루지 않고 장관 연금 발언 갖고 '유감 표명해야 한다'에 대해 합의하고 있었다"며 메르스 확산이 정치권에도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1일 긴급 당정협의에서 메르스 확산에 대해 "앞으로 1주일이 메르스 확산이냐 진정이냐의 기로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문 장관은 이어 "특히 3차 감염을 막기 위해 민관과 협조해 전국가적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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