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보험 자기부담금 증가 앞두고 불완전판매 우려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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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보험 자기부담금 증가 앞두고 불완전판매 우려 높아져
  • 김유현 기자
  • 승인 2015.03.1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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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유현 기자)

오는 4월부터 실손의료보험상품의 자기부담금이 2배가량 인상되면서 보험사들이 이달 말까지 불완전판매 가능성이 다분한 '절판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어, 금융당국이 모니터링 강화에 나섰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보험사 임원들을 소집해 "실손보험 절판마케팅과 관련한 불완전판매 소지가 생기지 않도록 상품 계약 시 소비자들에 대한 안내를 강화하라"고 지도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기부담금이 인상되기 전 실손보험에 가입하라는 보험업계의 절판마케팅이 성행하고 있다"며 "불완전판매에 따른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실손보험은 자기부담률이 각각 10%와 20%인 두 종류가 있지만, 대부분 고객들은 10% 상품을 선호한다. 두 상품 간 보험금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데, 자기부담률은 두 배나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낮은 자기부담금이 과잉 의료 수요를 유발하고, 보험료 인상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고, 이에 따라 오는 4월부터 자기부담률 10% 상품의 판매가 중지된다.

다만 지난 2009년 10월 도입된 실손보험 자기부담금 10% 상품에 이미 가입한 고객들에 대해서는 자기부담금 인상 조치가 적용되지 않는다.

보험사들은 이 점을 적극 활용,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며 상품 갈아타기 또는 신규 가입을 적극 권유하고 있다.

이에 보험 전문가들은 "자기부담금이 늘어나기 전에 실손보험 가입을 서두르기보다는 보험료나 보장 조건 등을 꼼꼼히 비교한 뒤 가입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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