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열달째 공석인 여의도연구원장에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명예이사장(66세)이 유력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대표적인 '친이계' 인사인 박 이사장의 내정설에 친박계 의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당 대표에 취임했을 때부터 여의도연구원장에 '박세일 카드'를 염두해 두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김 대표는 다른 최고위원들에게도 박 이사장에 대해 설명한 뒤 양해를 구했다고 알려졌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도 이날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박 이사장 내정과 관련, "대표와 최고위원들의 뜻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대표는 친박계 의원들의 반발로 고심이 깊었다는 후문이다. 반발이 심해지면 내정이 불발될 가능성도 있다.
'박세일 사단'은 17대 총선에서 대거 입성하며 세를 과시했다.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윤건영 전 여의도연구소장 등이 '박세일 사단'으로 분류되며 새누리당 내 대표적인 '친이계' 인사들로 거론된다.
2005년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이던 시절, 행정복합도시법 원안이 통과되자 박 이사장은 반발하며 한나라당을 탈당, 비례대표 의원직을 사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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