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전수영 기자)
CJ의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가 한식과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식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비비고는 2014년 새해를 맞아 미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해외 매장에서 ‘떡국’과 ‘떡만둣국’을 특별 메뉴로 출시하고 해외 고객들에게 한국의 설 문화를 전파한다고 9일 밝혔다.
중국, 일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의 비비고는 지난 1월 1일 신정에 떡국과 떡만둣국을 판매했으며, 설 연휴 동안 미국 매장에서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두 가지 설 특별 메뉴 출시를 준비한 비비고 해외 매장은 현지인 직원들에게도 한 해의 장수, 건강을 기원하는 떡국의 의미와 ‘떡국을 먹고 한 살 더 먹는다’고 여기는 한국의 풍속에 대해 교육시키고, 고객들에게 직접 설명할 수 있게 했다. 우리나라 풍속에 설을 쇨 때는 반드시 떡국을 먹는 것으로 여겼기 때문에 떡국에 ‘첨세병(添歲餠; 나이를 더 먹는 떡)’이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또한 매장에 비치된 안내물에 자세한 설명을 더해 고객들이 떡국을 먹는 즐거움과 숨은 이야기에 대한 재미를 동시에 경험하도록 했다.
특히 비비고 싱가포르 매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콩나물 국밥, 잔치국수와 같은 메뉴들도 각각 ‘숙취에 좋은 국(Hangover Soup)’, ‘결혼식 날 먹는 국수(Wedding Noodle)’로 소개하며 판매해 높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비비고는 앞으로도 해외 진출 국가에서 한식과 그에 얽힌 한국의 전통 문화를 해외 고객들에게 계속 전할 예정이다.
비비고 관계자는 “케이팝과 한류 드라마로 형성된 기존의 한류를 넘어, 한식이 중심이 된 K-Food 한류가 형성되면서 불고기, 김치와 같은 한식 대표 메뉴 외에도 장, 찌개와 같은 일상적인 한식과 그에 관련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해외 고객들이 한식과 한국 문화를 재미있고 친근하게 여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