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민주당은 17일 "경상남도가 ‘홍준표 공화국’도 아닌데 자기 멋대로 설치게 놔둘 수는 없다"며 "제헌절을 맞아 반의회주의자인 홍준표 지사를 주민소환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민주당 김정현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회 공공의료 정상화를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진주의료원의 재개원 방안'을 마련하라는 결과보고서를 묵살하고, 청산절차를 밟고 있는 것은 그의 반의회주의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대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어 "홍 지사는 4선 의원을 지낸 여권의 핵심 인물이다. 국회와 정당정치의 생리를 꿰뚫고 있을 그가 국정조사에 출석하지 않아 고발당하고 이제 결과보서까지 묵살하고 있다"며 "이는 대의민주주의의 원칙을 깔아뭉개는 것이자 박근혜 대통령을 우습게 아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또 "오죽 방약무인했으면 박근혜 대통령의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도입한 의료보험제도를 사회주의적인 좌파정책이라고 매도하며 색깔론까지 들먹이겠느냐"고 쏘아붙였다.
김 부대변인은 더불어 "홍 지사는 제헌절을 맞아 헌법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국회의 진주의료원 재개원 결정을 겸허히 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홍 지사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너무 멀리 왔다. 돌아갈 수 없는 곳까지 멀리 왔다"는 탄식조의 글을 전했다.
진주의료원 폐업과 관련해 홍 지사에 대한 국정조사 출석 여부가 거론되던 시점에 이런 글을 남겼다는 점에서 진주의료원을 둘러싼 그의 복잡한 심경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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