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초,송파,과천 재건축아파트 하락세 뚜렷
금천구 3.3㎡당 1000만원대 진입, 서울 전지역 3.3㎡당 1000만원 돌파
잠실주공1,2단지와 강동시영1단지(롯데캐슬퍼스트) 입주를 앞두고 공급물량 증가가 예상되면서 강동,송파 지역에 내림세가 이어졌다.
재건축 하락세 또한 여전해 침체가 뚜렷한 상황이다. 한편 강북, 서남부 일대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금천구가 금주 3.3㎡당 1000만원 대에 진입했다. 이로써 서울 25개구 모두 3.3㎡당 매매가가 1000만원을 넘어섰다.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금주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0.14%, 신도시 0.01%, 경기 0.13%, 인천 0.19%를 각각 기록했다. 재건축 아파트는 서울 -0.11%, 경기 -0.05%로 나타나 지난 주에 이어 2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특히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과천이 두드러진 약세를 나타냈다.
서울은 강북구가 1.10% 상승해 한 주 동안 가장 많이 오른 지역으로 집계됐다. 이어 도봉구(0.73%), 은평구(0.58%), 노원구(0.49%), 금천구(0.40%), 중랑구(0.38%), 구로구(0.34%), 동대문구(0.26%) 등이 뒤를 이었다. 중공업지역 내 아파트 건립이 허용되면서 강서, 금천, 도봉, 영등포 일대가 적지 않은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강북구와 도봉구는 주택거래신고지역 발표 후 한 동안 잠잠하다 다시 상승폭이 커졌다. 노원구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데다 정부규제 악재보다 주변환경 개선에 따른 기대감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유동 벽산1차 105㎡(32평형)는 한 주 동안 2000만원 올라 3억2000만~3억80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반면 송파구(-0.20%), 강동구(-0.10%)는 하락세로 나타나 3주 연속 약세가 이어졌다. 잠실1,2단지 등 대규모 재건축 사업이 마무리 되고 있어 매물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가락동 가락시영2차 62㎡(19평형)는 10억3000만~10억5000만원 선으로 한 주 동안 40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4주 만에 오름세를 회복했다. 지역별로는 산본(0.18%), 일산(0.08%), 평촌(0.07%)이 소폭 상승한 반면 분당(-0.11%), 중동(-0.09%)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개별단지로는 산본동 매화주공14단지 69㎡(21평형)가 500만원 오른 1억6000만~1억7000만원, 분당구 이매동 아름건영 161㎡(49평형)가 4000만원 하락한 8억~10억원 선에 거래 가능하다.
경기는 의정부시(1.01%), 양주시(0.84%), 포천시(0.80%), 여주군(0.63%)이 큰 폭으로 올라 여전히 외곽지역이 상승을 주도했다. 다만 호가가 너무 올랐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어 매수세는 다소 주춤하다. 일부에서는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매매로 전향하는 수요자도 있다. 민락동 송산주공4단지 62㎡(19평형)는 1000만원 오른 1억4000만~1악5000만원 선이다. 그 밖에 오산시(0.48%), 안성시(0.47%), 구리시(0.47%), 고양시(0.30%) 등이 뒤를 이었다.
수원시(-0.11%), 과천시(-0.09%), 성남시(-0.06%)는 내림세를 보였다. 수원과 성남은 장기간 보합세를 이어가다 금주 하락세를 기록했다. 수원시 매탄동 동수원그린빌1단지 105㎡ (32평형)는 신매탄위브하늘채 입주로 한 주 동안 2500만원 하락해 2억9000만~3억30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인천은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다소 둔화됐으나 동구(0.72%), 계양구(0.45%), 남동구(0.26%)의 상승세는 지속됐다. 동구와 계양구는 각각 송현동, 효성동 일대 재개발 추진이 가시화되면서 매수문의가 증가 추세를 보였다. 개별단지로는 효성동 대림 105㎡(32평형)는 10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3000만원 선에 거래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