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모델 중 가장 강한 ‘네튜노 엔진’ 탑재해 GT2 주행 성능 구현
마세라티 110년 역사 한자리에…과거와 현재 아우르는 헤리티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제은 기자]
“일반적으로 도로용 자동차를 개조해 경주용 자동차를 만들지만, 스트라달레는 그 반대입니다”
다카유키 기무라 마세라티 코리아 총괄책임자는 서울 용산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저에서 열린 마세라티 창립 110주년 기념행사 자리에서 최신 모델 ‘GT2 스트라달레’를 소개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소개된 신차이자, 행사 하이라이트인 GT2 스트라달레는 트랙에서 증명된 마세라티의 기술과 감성을 재해석한 도로 주행 모델이다. 마세라티는 장거리 레이싱을 위해 개발된 GT2의 주행 성능, 표준 슈퍼카 MC20의 디자인과 편의성을 접목해 해당 차량을 개발했다. 특히 경주용 자동차를 제작하며 습득한 레이싱 DNA를 기반으로, 스포티하면서도 안락한 주행감 등의 상품성을 고루 갖춘 모델임을 부연했다.
GT2 스트라달레의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강력한 주행 성능이다. 마세라티가 직접 설계 및 제작한 네튜노 V6 엔진을 통해 최고 출력 640마력, 최대토크 73.4kg.m를 발휘한다. 최고 속도는 시속 324km다. 순간 가속력(제로백)은 역대 후륜구동 차량 중 하이퍼카의 2.5초대에 버금가는 2.8초다.
경량화와 공기역학 성능도 주행 성능을 뒷받침한다. 초경량 기술 소재를 활용해 공차 중량은 MC20 대비 59kg 줄었다. 차량은 경량화 뿐 아니라, 공기역학적 외관 디자인을 통해서도 공기저항을 낮추는 데 집중했다. 특히 전면부 디자인은 공기 흐름을 부드럽게 유도해 차량 주변의 공기 저항을 줄이고, 불필요한 난류 발생을 최소화한다. 이를 통해 어떤 주행 환경에서도 탁월한 핸들링과 편안함을 선사한다는 설명이다.
다카유키 기무라 마세라티 코리아 총괄책임자는 “마세라티는 언제나 전통과 혁신을 결합해왔으며, 그 중에서도 GT2 스트라달레는 마세라티 정통성과 현대 기술력이 완벽하게 결합된 모델”이라며 “마세라티는 GT2 스트라달레와 같은 혁신작을 통해 한국 고객에게 마세라티만의 특별한 가치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이 외에도 행사에선 브랜드의 과거, 현재, 미래를 대표하는 핵심 모델들이 대거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최신 모델인 GT2 스트라달레를 비롯해 △핵심 판매 차종 ‘뉴 그란카브리오’ △클래식카 2세대 기블리 △마세라티 브랜드 창립 90주년을 기념해 단 180대 한정으로 선보인 ‘스파이더 90주년’ 등이 한자리에 모인 것.
마세라티 측은 앞으로도 모터스포츠 유산을 바탕으로 럭셔리카 시장에서의 독보적 위치를 공고히하겠단 방침을 알렸다. 1914년 마세라티 형제가 볼로냐에서 제작한 경주차로 시작해, 이탈리아 대표 자동차 브랜드를 넘어 로벌 럭셔리카의 대명사로 거듭나겠단 포부다.
다카유키 기무라 총괄책임자는 “마세라티가 레이싱에서의 유구한 역사와 성공적인 여정은 오늘날에도 고유의 DNA에 깊게 박혀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마세라티와 함께 하는 매 순간 110년이라는 세월이 증명하는 최고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행사에는 다카유키 기무라 총괄책임자를 비롯해 신이치 에코 마세라티 클럽 오브 재팬 회장,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 등이 참석해 마세라티의 110돌을 함께 축하했다.
좌우명 : 오늘 최선을 다하자.